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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19 타이베이

[타이베이 맛집] 대만식 만두의 최정점. 타이베이 딘타이펑 본점 후기

by VETO2971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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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딘타이펑 본점. 10:30 ~ 20:30

# 조금은 비싸지만 훌륭한 음식

# 재방문 의사 100%

 

 

 대만 여행을 가기 전까지만해도 딤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 그 피만 얇고 쓸데없이 비싼 만두?" 정도였다. 그리고 이 딘타이펑 본점에서 딤섬을 먹고난 뒤 딤섬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 이래서 비싸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오늘은 그 유명한 딘타이펑, 심지어 타이베이 본점을 포스팅한다. 물론 혼자간 여행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지는 못했고, 딘타이펑의 다양한 메뉴를 알고 싶다면 본 블로그의 가오슝 편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딘타이펑 본점은 동먼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사실 딘타이펑 본점이나 다른 지점이나 큰 차이는 없다. 본인처럼 어떤 유명 레스토랑은 본점을 꼭 가야한다는 불필요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타이베이 101 지점이나, 타이베이역 지점 등에 방문하는 것이 동선이 편하다.

 

 

 딘타이펑 본점의 모습이다. 마스코트인 만두녀석이 손님을 반긴다. 분명히 오픈은 오전 10시 30분부터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전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즉 본인은 오전 10시에 이곳에 방문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추가로 식사를 마친 11시 20분경 매장을 빠져나올 때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즉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딘타이펑 본점의 1층은 만두를 빚는 주방과 포장을 판매하는 곳이며, 2층은 매장 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안내해주는 직원을 따라 2층으로 옮기면 자리를 배정해주고, 기본적인 세팅을 해준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종류는 모르겠으나 따듯한 차가 기본으로 나오고, 얼음 물이나 일반 물은 종업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가져다준다. 또한 저 기다랗게 썰려 나온 것은 생강인데, 간장과 식초에 절여 만두와 함께 먹으면 된다. 간단히 차를 마시면서 기다리면 메뉴판을 곧 가져다준다.

 

 

워낙 유명한 레스토랑이다보니 한국어 메뉴판이 존재한다. 타이베이의 물가를 생각하면 물론 비싼축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값어치를 하기 때문에 꼭 방문하는 것이 옳다. 방문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이다. 본인이 이곳에서 먹은 것을은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이다. 만약 혼자 방문한 여행자라면 본인처럼 배가 고플 것을 대비해서 볶음밥을 시키는 모자란 행동은 하지말고, 돈을 쏟아부어 만두만 먹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볶음밥을 주문할 돈으로 샤오마이 하나를 더 주문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본인이 먹은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와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이며, 추가로 일반 샤오롱바오를 꼭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가오슝의 딘타이펑에서 샤오롱바오를 맛봤을 때 가장 먼저든 생각이 "타이베이 본점에서 왜 이걸 안먹었을까"이다.

 

 

 주문한 메뉴의 모습이고, 이 중에서 갈비튀김 계란 볶음밥은 언급할 가치가 없기에 리뷰를 남기지 않으려 한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딘타이펑에서 주문할 필요가 없는 메뉴이다.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를 먼저 말하자면 독특한 모양새에 한번 놀라고, 바삭바삭한 만두피에 한번 더 놀라고, 통새우와 함께 올라오는 향과 맛에 또 놀라는 맛이다.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맛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딘타이펑의 주력 메뉴이자, 딘타이펑을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바로 그 메뉴. 바로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다. 숫가락에 하나를 얹은 뒤에 젖가락으로 샤오마이 하단부를 살짝 찢으면 만두피 속에 숨겨온 육즙이 줄줄 흐른다. 육즙을 살짝 맛보고, 간장에 찍어 입에 털어 넣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새우와 돼지고기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인데, 이 샤오마이는 그것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느끼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맛이 따로 놀지 않고 함께 어울려 먹는 순간 두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 그런 맛이다. 딘타이펑 방문시에 반드시 주문을 해야하는 메뉴로 꼭 10개 짜리를 주문하자.

 

 

 

 이상으로 만두는 다 똑같고, 딤섬은 만두피 조금 얇게 해서 비싸게 받아먹는 만두라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버린 딘타이펑의 후기였다. 구글 리뷰 중에 재미있는 리뷰가 있어서 가져오면 "코로나19 터지기 직전에 2시간을 기다려가며 먹었던 인상깊었던 식당. 그날 먹었던 만두는 4시간+식비 값을 톡톡히 했다. 씹을 때마다 따끈따끈한 즙이 터져 나오던 그때의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또 이날 이전 만두를 거부하던 울 동생이 만두를 좋아하게 된 우리 가족 모두에게 특별했던 뇌리에 매우 강하게 남은 식당." 이다. 이처럼 딘타이펑은 비싼 가격과 긴 웨이팅 시간을 참고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타이베이에 방문한다면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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