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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19 타이베이

[타이베이 맛집] 융캉제 떠오르는 맛집. 융캉 도삭면 토마토우육면 후기

by VETO2971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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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타이베이 로컬 도삭면 맛집
# 토마토우육면 소자 160NT
# 융캉 일대에서 가장 평이 좋은 맛집


밀가루 뭉태기를 칼로 썰어 면으로 만든 것을 도삭면이라고 한다. 도삭면은 도톰한 굵기에 칼로 썰어 형성된 구부정한 면이 독특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당연히 일반적인 면은 아니기에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오늘 소개할 융캉 도삭면에서는 우육면의 면을 도삭면으로 바꿔 판매하는데 그 맛이 상당히 괜찮고 무엇보다 외지인이 전혀 없이 현지인으로 가득찬 맛집이기에 포스팅을 한다.

융캉 우육면은 동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인근이 모두 맛집 및 카페 거리로 한번 쯤은 들릴만한 지역에 위치해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하기에 가기 전에 구글 맵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밤 늦게 도착한 융캉 도삭면의 모습이다. 웨이팅은 없지만 가게 안에는 이미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오픈키친의 구조로 되어있어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나 청결 상태등을 모두 직접 볼 수 있는데, 우육면 가게치고 굉장히 깔끔하다.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도삭면의 제조 과정이다. 밀가루 덩어리를 팔 모양을 한 칼날이 가차 없이 잘라내며 우리가 먹는 도삭면 한 줄이 완성된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 광경이 재미있어 올려본다.

 

 

 



 융캉 우육면 내부의 모습이다. 일자로된 긴 테이블에 착석하면 주문표를 가져다준다. 로컬 음식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합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매장의 구석에는 밑반찬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생각보다 대만 특유의 향신료의 냄새와 맛이 강해 호불호가 있다. 중간 크기의 접시에 담겨있는 반찬은 모두 유료이고, 작은 종지에 담겨있는 반찬은 무료다.

 

 사진은 융캉 도삭면의 메뉴로 일반 우육면, 토마토 우육면, 자장면 등의 메뉴가 있다. 하단은 주문표인데 대자와 소자 그리고 일반면과 도삭면으로 구분된다. 당연히 20NT가 더 비싼 것이 도삭면이다. 20대 중반의 평균적인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도삭면 소자면 충분히 배가 부르기 때문에 대식가가 아니라면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은 본인이 주문한 토마토 우육면의 모습이다. 칼로 잘라 만들어  면이 굴곡져있고, 그로 인한 식감이 꽤 좋다. 생각보다 두껍지만, 그렇다고 수제비의 맛이나 식감은 전혀 아니다. 조금 더 얇았으면 하는 바람은 물론 있지만, 먹는데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고기는 큼지막하며 부드럽다. 무엇보다  융캉 우육면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국물이다. 보통의 우육면 위에 둥둥 떠다니는 고기 기름들과 향신료들은 맛보기 전에 이미 거부감을 들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처럼 융캉 우육면의 국물은 굉장히 깔끔하고 또한 맛이 매우 진하다. 관련한 구글 리뷰를 하나 가져오자면 "토마토 도삭면 먹는데 국물맛이 오짐. 그 고수같은 냄새 1도 안남. 사람만 없었어도 그릇들고 드링킹 했을텐데 아쉬움"이라는 리뷰가 있을 만큼 국물맛이 괜찮다. 또한 일반 우육면과 토마토 우육면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토마토 우육면의 경우 토마토를 싫어하는 본인에게도 토마토 특유의 맛과 향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국물 맛을 깔끔하게 만드는 재료인 것 같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도삭면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과 국물이 깔끔하고 진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우육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융캉 우육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인근에 유명한 융캉 우육면이 명성에 비해 평이 안좋은 것을 감안할 때, 로컬 맛집인 이곳에서 도삭면으로 만든 우육면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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