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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폴란드 바르샤바 & 크라쿠프

[바르샤바 관광지] 바르샤바 신시가지 방면 관광지 추천

by VETO2971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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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는 아직까지 관광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국가다보니 자세한 정보가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폴란드가 볼 거리가 없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긴 역사에 있어서 동유럽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바르샤바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바르샤바의 관광지는 보통 구시가지 방면의 북쪽과 신시가지 방면의 중앙 그리고 빌라누프 궁전과 와키엔카 공원등이 위치한 남쪽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르샤바는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2개의 영역을 관람할 수 있으니, 여행 스케쥴과 관광지 목록을 보고 자신의 일정에 맞추는 것을 권유한다.

 

 본 포스팅은 바르샤바 신시가지 방면을 소개한다. 이곳은 쇼팽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꼽아보자면 쇼팽 밴치 'Ławeczka Chopina' 와 프레데릭 쇼팽 박물관이다. 또한 문화과학궁전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다. 혹시 바르샤바 여행 중에 있고, 쇼팽 밴치의 위치를 알고 싶다면, 구글 지도에 Ławeczka Chopina 를 검색해라.


쇼팽 밴치. Ławeczka Chopina.

 

쇼팽 의자 12번.

  쇼뱅 밴치는 바르샤바 시내에서 쇼팽과 관련된 장소에 설치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의자다. 총 14개로 구성된 쇼팽 밴치는 바르샤바 시내 곳곳에 퍼져있는데, 각각의 밴치에서 서로 다른 쇼팽의 대표곡을 들어볼 수 있다. 바르샤바 시내를 돌아다니며 잠시 음악과 함께 쉬어가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고, 각각의 쇼팽 밴치를 찾아다니는 컨셉으로도 바르샤바 시내를 여행할 수 있다.

 

 쇼팽 밴치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구글맵에 "Ławeczka Chopina"를 입력하면 된다. 영상 속 밴치와 같이 우측 하단에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오며, 밴치 좌측에는 영어 및 폴란드어로 곡의 소개와 쇼팽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글이 새겨져있다. 추가로 모든 쇼팽 밴치를 찾아다니는 것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원하는 음악이 있다면 구글에 쇼팽 밴치 검색 후에 원하는 음악이 있는 밴치만 찾아다녀도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프레데릭 쇼팽 박물관.

 

쇼팽 박물관. 좌측은 입구. 우측은 주변 건물의 모습.

 프레데릭 쇼팽 박물관은 쇼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프레데렉 쇼팽 박물관에서는 쇼팽이 작곡한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 관람실, 쇼팽이라는 인물의 개인사와 폴란드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역사관 그리고 쇼팽 개인이 남긴 물건인 악보, 편지 등을 볼 수 있는 쇼팽관이 있다.

 

 미학 박물관에 비해서는 굉장히 아담한 규모의 작은 박물관이지만, 쇼팽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 입장료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22 PLN, 대학생의 경우에는 13 PLN. 그리고 매주 수요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사실 동유럽 여행에 폴란드를 굳이 넣은 이유는 쇼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미학 박물관에 비해서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하였지만, 본인은 신년 개장 시간 제한으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다. 쇼팽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꼭 방문하길 바란다.


문화과학궁전

 

 문화과학궁전은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한 소련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대한 건물이다. 바르샤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에 지어진 공산주의 건물로써 현지인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이 문화과학궁전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과 같은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있으며, 소련의 잔재가 남은 몇몇 동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에 이와 비슷하게 생긴 건축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문화과학궁전이라는 말 답게 내부에는 극장과 과학관 등의 시설이 있으나, 외국인의 입장에서 모두 이용하기는 어렵다. 만약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다면 전망대 때문에 찾아가지 않을까 싶은데, 생각보다 괜찮은 바르샤바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전망대 입장료는 20 PLN 이고 학생 할인을 받는다면 15 PLN 이다. 또한 날자에 따라서 야간개장을 실시하는데, 야간개장의 경우에는 22 PLN 이다. 동계시즌과 하계시즌에 따라서 전망대의 개장과 폐장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반드시 홈페이지를 들려 확인하길 바란다.

 

 다만 본인은 문화과학 궁전에서 사진만 찍고, 전망대는 입장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바르샤바는 서울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가 아니며, 아직도 곳곳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형적인 개발도상국이다. 마천루나 대형 빌딩이 만드는 웅장한 야경이 있을 수 없기에, 본인은 이곳의 전망대에 방문하지 않았다. 마치 홍콩 주거지의 투박한 풍경(?)을 바라고보고 싶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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