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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폴란드 바르샤바 & 크라쿠프

[바르샤바 맛집] Aioli. 아이올리 브런치 후기

by VETO2971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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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Aioli Breakfast Time 09:00 - 12:00. 음료 주문시 아침식사 1개 1 PLN.

# 2명이 커피 두잔과 아침 메뉴 두개를 단돈 22 PLN. 6600원.

# 팁 문화 없음. 서버 친절함. 맛 좋음. 아침 식사 강추.

 

 트립어드바이저, 구글 지도, 각종 블로그에서 바르샤바 맛집으로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Aioli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할인행사 때문인데, 그 중 아침 시간이 가장 유명하다.

Aioli Breakfast Time은 09시 - 12시까지이며, 음료를 주문하면 아침 메뉴를 1 PLN에 먹을 수 있다.

 

 Aioli 입구의 모습인데, 오픈 시간인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도착한다면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다. 본 사진은 아침 식사를 마친 10시 30분쯤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약 20 명정도 웨이팅을 하고 있다.

 

 Aioli는 크게 3 가지 종류의 테이블이 존재한다. 가장 편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4 인용 일반 테이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책상과 의자가 나란히 있고 등받이가 있는 테이블이다.

두 번째는 2 인용 바 테이블. 이때 한명은 등받이가 없는 곳에 앉고, 다른 한명은 소파에 앉아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이다.

마지막은 2 인용 바 테이블인데, 둘 다 등받이가 없는 곳에 앉는 테이블이다.

 

 4 인용 일반 테이블의 경우에는 보통 가족이나 3인 이상의 사람들이 주로 앉으며, 2 인용 테이블의 경우에는 보통 젊은 사람들은 등받이가 없는 곳에 앉으며, 부모님 혹은 연로한 사람과 같이간 경우에는 등받이가 있는 테이블을 내어준다.  사진 속에서도 매장의 분위기가 대충 보이겠지만, 전문적인 음식점보다는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는 펍과 같은 느낌이다. 폴란드에서 유행하는 노래나 아니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송들을 틀어놓으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는 분위기다.

 본문 처음에도 말했듯이 Aioli에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아침 메뉴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분홍색 메뉴는 음료를 의미하며, 파란색 메뉴는 음식을 의미한다. 파란색 메뉴의 좌측은 채식, 우측은 육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원 수에 맞춰 1인 1음료를 주문하면, 파란색 메뉴에서 원하는 음식을 가격에 상관없이 1 PLN에 먹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카푸치노와 베이컨 샌드위치를 아침 메뉴로 먹는다면, 11 PLN + 1 PLN 으로 총 12 PLN 에 먹을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 각 음식을 말하자면 카푸치노 - 베이컨 샌드위치 - 샥슈카(에그 인더 핼) - 카페 로마노 이다. 대다수의 음식들은 우리가 아는 음식이기에 설명을 지나치지만, 카페 로마노는 이곳에서 처음 마셔봤기 때문에 설명을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에 레몬에이드를 첨가한 음료이다. 일반적인 커피 맛에서 약간의 신맛과 단맛이 추가된 익숙하지 않은 독특한 맛의 음료이다.

 

 베이컨 샌드위치는 Aioli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로 거대한 바게트와 혜자스러운 계란 후라이 2알 그리고 넘처나는 베이컨과 채소가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흔하게 먹을 수 있으며 익히 알고 있는 맛이지만, 그렇기에 부담과 걱정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의 크기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훨씬 큰데, 현지인들을 관찰한 결과 두 가지 방법으로 먹는다. 첫 번째는 양이 적은 현지의 여성들이 주로 먹는 방법으로 샌드위치를 핀 상태에서 적당량의 크림소스를 발라가며 조각으로 잘라먹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남성들이 주로 먹는 방법으로 샌드위치 전체에 크림소스를 바르고 빵을 덮어 들고 먹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으로 먹든 상관없으며, 본인의 취향대로 먹으면 된다. 또한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다 못먹더라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샥슈카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에그 인더 핼" 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진 상에서는 바케트빵에 의해 가려져 있지만, 저 아래에 계란이 숨어있다. 먹는 방법은 계란을 풀거나 혹은 그냥 잘라서 소스와 함께 빵을 먹으면 된다. 샥슈카는 토마토 스튜와 같은 맛이 나고, 속에는 썰은 토마토와 햄 그리고 파프리카로 추정되는 각종 채소와 함께 먹으면 된다.

 

 

 

 Aioli에서 고작 22 PLN 에 두 성인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남기고 왔다. 폴란드의 현지 물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6600원에 커피와 아침 메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가격은 보통 음식의 질과 비례하는데, 이곳의 음식은 가격에 비해서 모두 월등한 맛을 내주었다. 한국에서 아침 식사로 이정도를 먹으려면 최소 20000원 이상을 주어야 하는데, 그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값에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였다.

 

 후기를 읽어보면 인종차별이 있다는 말이 있으나, 부모님을 함께 모셔간 날에 인종차별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남성 서버분들이 더 편의를 봐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Aioli는 팁 문화가 없기 때문에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더욱 합리적인 장소가 아닐까 싶다. 바르샤바에 다시 간다면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다시 할 의향이 100%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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