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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오사카

[오사카 맛집] 미슐랭 원스타 치하루 스시 디너코스 후기

by VETO2971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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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스시집
# 1층은 견습생이 제공하는 3500엔
# 2층은 쉐프가 재공하는 7000엔


오사카 북부 후쿠시마역 인근에 위치한 스시 치하루는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오마카세 스시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치하루 스시는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2일 이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예약 및 가격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라며, 런치와 디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런치와 디너 모두 2타임을 운영하지만, 1층의 경우에는 전문 쉐프가 아닌 스시 쉐프 견습생들이 식사를 제공하고 2층은 전문 쉐프가 식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서 1층은 3500엔에 합리적인 오마카세 세트를 즐길 수 있고, 2층은 오마카세 중에 가성비가 좋은 세트를 즐길 수 있다.

 

스시 치하루가 위치한 골목은 이 일대의 맛집 골목과 같아서 여러 음식점들이 위치해있다. 따라서 구글 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위의 간판을 잘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입장 시간이 되면 스시 코하루 직원이 예약자 명단을 불러주고, 그에 따라 차례로 입장하면 된다. 사진과 같이 스시 코하루 1층은 기억자 모양의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고, 중앙의 쉐프가 주는 스시를 받으면 된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은 뜨거운 물수건과 녹차다.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에피타이져는 삶은 돼지고기와 두부 그리고 미니옥수수와 단호박 샐러드가 나왔다. 특별한 맛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우아한 접시에 깔끔하게 나오는 것이 마치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후 본격적인 스시가 나오기 전에 간단히 참치와 광어 회가 나온다. 본격적인 스시는 한치, 광어, 소고기 초밥이 우선 제공되었다.

 이후 나온 스시들은 우니를 얹은 성게알밥, 관자를 얹은 스시, 통새우, 장어가 차례로 나온 뒤에 마무리로 계란 스시가 나왔다. 스시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람은 아니기에, 이 맛을 자세하고 일일히 설명하기에는 어렵지만 간단히 느낀 점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회와 밥 그리고 와사비가 들어간 일반적인 초밥이 아닌, 각 생선마다 다른 숙성 방식과 다른 소스를 바탕으로 원재료의 맛을 극대화시킨 스시"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각각의 스시를 제공할때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고, 외국인임을 알아차리면 영어 혹은 한국어로 설명을 해줄 때가 있다. 물론 자세히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내가 뭘 먹고 어떤 스시인지는 알 수 있다.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기에 오사카 여행 중에 스시 코하루를 한번 쯤은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이곳의 호불호이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고, 찾아다니는 일반적인 미식가의 입맛에는 충분히 괜찮은 곳이지만, 스시에 대한 지식과 미각에 자부심이 있는 스시 미식가의 기준에서는 오마카세의 수준이 뒤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즉 본인과 같은 일반적인 미식가들은 1층의 3500엔 세트로 충분하지만, 스시에 진심인 미식가들은 2층의 7000엔 세트 혹은 이곳이 아닌 다른 오마카세를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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