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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터키 이스탄불

[이스탄불 맛집] 카라쿄이 굴루올루 바클라바 후기

by VETO2971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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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 줄 요약

# 200년된 바클라바 전문점.

# 피스타치오 맛 19리라. 호두 맛 17리라. 플레인 맛 13리라.

# 다른 지점은 모두 가짜. 갈라타 다리 앞이 진짜.

 

 3대 미식의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터키는 식사도 유명하지만 디저트도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터키식 디저트는 터키쉬 딜라이트라고도 불리는 로쿰이지만, 이보다 훨씬 달콤하며 오스만 제국 영향권에 속한 나라들의 디저트가 존재한다. 바로 바클라바이다. 바클라바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을 여러겹 쌓아올려 만든 디저트로, 매장이나 지역에 따라 다른 속재료가 들어간다. 가장 대표적인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를 넣은 바클라바로 보통 터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피스타치오뿐 아니라 호두를 넣은 바클라바도 존재하는데, 매장 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피스타치오를 넣는 것이 일반적인 터키식 방법이고, 호두나 아몬드를 넣는 것은 그리스 및 이집트 등의 바클라바라고 들었다.

 

 구시가지에서 갈라타 다리를 건넌 뒤 도보 10분 거리에 카라쿄이 굴루올루가 위치해있다. 사진 속에서 보다싶이 무려 200년의 역사를 가진 바클라바 전문점이다.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와 내부가 모두 터키인으로 꽉 차있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먹고 가는 것도 좋지만, 호텔이 인접해 있다면 포장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 당시에 카라교이 글루올루의 내외부 사진과 메뉴판을 사진으로 남겨두지 못해 글로 이를 남긴다. 처음의 매장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내부와 외부 테이블로 구성되어있고, 대다수의 좌석은 4인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 내부에는 바클라바를 판매하는 곳과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따로 존재하는데, 디저트와 음료는 각각의 카운터에서 계산해야 한다. 즉 바클라바를 음료 카운터에서 구매하거나, 음료를 바클라바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 없다.

 

 좌측의 케이크 모양의 바클라바가 20리라. 우측의 피스타치오 바클라바 5개가 19리라이다. 케이크 모양의 바클라바의 경우에는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주문해서 함께 먹을 수 있는데, 한 6리라이다. 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 것이 바클라바 자체가 워낙 단 디저트다 보니, 아이스크림보다는 커피나 홍차류를 함께 곁들이는 것을 권한다.

 

 Long Baklava with Pistachio. 20리라. 케이크 모양이지만 사실 단품으로 판매하는 바클라바와 같은 맛이다. 다만 이 바클라바를 구매하면 카이막이나 아이스크림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바클라바는 페이스츄리처럼 수 많은 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덕분에 식감이 굉장히 바삭하다. 바클라바 겉에는 설탕 시럽과 피스타치오 가루를 뿌리는데, 이 때문에 굉장히 달면서도 견과류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가장 핵심은 밑층에 위치한 피스타치오 덩어리들. 어마어마하게 단 바클라바 맛으로 인해 가려질 것 같지만 먹을 수록 피스타치오 맛이 느껴진다. 고소하면서 피스타치오 특유의 향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홍차보다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데, 진한 터키식 커피와 함께 먹으면 식후 디저트로는 안성맞춤이다.

 

 Baklava with Pistachio. 19리라. 앞서 언급한 케이크 모양의 바클라바와 같은 맛이지만, 한입 크기의 바클라바 5개가 구성이다. 매장에서 먹기보다는 선물용이나 포장하기에 매우 좋다. 아마 이곳에 방문한다면 식사를 마친 뒤에 디저트를 먹기 위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한다. 즉 본인처럼 바클라바 2개를 주문하지 말고, 하나만 주문해서 나눠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아쉽게도 카라쿄이 굴루올루에 관련된 사진들을 많이 남기지 못해 포스팅을 자세하게 하지 못하였다. 이스탄불 시내에 다니다보면 gulluoglu라는 문구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모두 카라쿄이 굴루올루의 짝퉁이라고 한다. 카라쿄이 굴루올루가 200년이 넘은 디저트 전문점일 정도로 너무 유명하다보니, 다른 분점이나 지점으로 보이도록 매장에 글루올루라는 이름을 올리는데, 이스탄불 시내의 유일한 매장은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 후에 갈라타 다리에서 산책을 하고, 카라교이 굴루올루에서 바클라바와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을 적극 권유해보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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