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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관광지] 이집션 바자르(므스르 차르슈) 로쿰, 장미 오일, 캐시미어 스카프 구매 후기

by VETO2971 2021.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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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그랜드 바자르보다 훨씬 저렴하고 좋은 품질이 있는 곳.

# 31번 점포 : 향수 원액, 로쿰, 장미 오일, 석류차와 올리브차 판매

# 66번 점포 : 실크, 캐시미어 스카프. 31번 점포 아저씨 친구.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쇼핑 리스트를 생각해보자. 우선 이스탄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미 오일과 올리브 오일이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 다음은 악마의 눈을 상징하는 나자르 본죽이라는 푸른 눈동자 같이 생긴 공예품. 그리고 스카프와 카펫 및 킬림이다. 그랜드 바자르가 이스탄불 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랜드 바자르는 지나치게 많은 쇼핑 거리들과 비싼 물가 및 바가지. 그리고 혼잡함으로 쇼핑이 쉽지 않다. 오늘 소개할 이집션 바자르(므스르 차르슈)는 잘 정비된 공간에서 필요한 쇼핑만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한국인에게 굉장히 친절하고 호의적인 31번 점포와 66번 점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집션 바자르는 갈라타 다리에서 도보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사진과 큰 건물의 1층 전체를 바자르로 사용하는데, 주변 상가와 어색함이 없어 입구를 찾기 힘들 수 있다. 건물 주변을 살펴보면서 공항처럼 짐 검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그곳이 바로 이집션 바자르의 입구이다. 이집션 바자르에 들고갈 수 없는 물품은 거의 없으며, 짐 검사는 위험한 물건만 아니라면 모든 것들이 통과된다.

 

 이집션 바자르라는 이름에 비해서 실내는 굉장히 깔끔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구글 리뷰를 살펴보면 그랜드 바자르에서 열심히 깍은 가격이 이곳의 정찰제보다 비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집션 바자르는 쇼핑하며 기분이 나쁘지 않을 최적의 장소이다. 이스탄불 여행을 해보면 알겠지만 호객 행위가 굉장히 심하다. 다만 육체적인 호객 행위보다는 언어적인 혹은 심리적인 호객 행위가 굉장히 심한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한국인은 보통 31번 매장에서 주로 구매하니, 다른 매장에 관심이 없다면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일히 반응하기에는 너무 많은 호객행위가 존재한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이집션 바자르는 엄연히 정찰제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별도의 흥정이 가능하다. 즉 표기된 가격에 비해서 흥정만 잘 한다면 훨씬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에게 친밀한 몇몇 가게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구매하면 추가 서비스를 꽤 많이 준다.


31번 매장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31번 가게이다. 테슬람 아저씨가 운영하며 한국인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희귀한 가게이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상품을 구매하고, 상품에 대한 설명 정도는 가능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편하게 쇼핑이 가능하다. 가게의 공식 명칭은 '아리프오울루' 이며, 한국인에게 10% 할인을 제공해준다. 또한 10% 할인 이전에 별도의 흥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정확한 가격 정보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곳에서 구매한 품목은 다음과 같다.

 

장미 오일 20ml 장미 오일.
올리브, 장미 오일 핸드크림 핸드 크림. 유분기가 굉장히 좋다. 매우 촉촉함.
석류차,  사과차 이스탄불 음식점에서 먹던 그 맛. 조금 더 달다.
로쿰 (소, 중, 대) 선물용으로 좋다. 인원에 맞게 소,중,대로 구분이 가능.
헤어 제품 두피 건강 및 탈모 예방에 좋은 올리브를 이요한 헤어제품.

 

 이 외에도 견과류, 향신료, 터키산 꿀, 다양한 차와 커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이지만 하나하나 쇼핑하다보면 어느새 양손 가득 로쿰과 다양한 상품을 손에 쥐고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적당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로쿰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여행 선물로 가져다 주기 굉장히 좋으며, 장미오일 및 핸드크림과 헤어 제품은 특별한 사람 혹은 가족에게 선물하기 좋다. 석류차와 사과차의 경우에는 이스탄불 레스토랑에서 먹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 약 10만원 정도의 쇼핑을 하였고 테슬람 아저씨가 핸드크림, 석류차, 터키산 꿀, 헤어 제품 등을 추가로 서비스로 주었다.


66번 매장

 31번 매장에서 함께간 엄마가 혼자서 10만원의 쇼핑을 한 뒤에 말한 것은 "스카프를 사고싶다"였다. 애초에 터키가 캐시미어 스카프가 굉장히 유명하고 저렴하다고는 들었기에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급작스러운 엄마의 요청에 당황하던 찰나. 테슬람 아저씨가 자신의 친구분이 운영하는 스카프 매장을 소개해주었다. 바로 66번 매장이다.

 

 당시에 스카프에 관심이 없기에 사진 및 영상을 남기지 않았는데, 기억나는대로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실크 및 캐시미어 스카프를 판매하며, 비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실크의 비율이 올라가고, 가격이 저렴할 수록 중국산을 섞어서 사용하며, 100% 캐시미어의 경우에는 Made in Turkey이다.

 

 가격은 스카프의 구성요소와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저렴한 스카프는 한화로 2000원부터 시작해서 가장 비싼 스카프는 한화로 5만원이 조금 넘는다. 본인의 경우 이곳에서 100% 캐시미어 스카프이자 Made In Turkey 제품을 구매했는데 개당 6만원이 넘는 가격이였지만, 4개나 구매한다는 것과 31번 테슬람 아저씨 추천으로 왔다는 이유로 흥정을 계속하였고, 결론적으로 개당 180 리라에 구매할 수 있었다. 현재 이스탄불 환율이 더욱 더 내려갔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에 스카프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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