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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터키 이스탄불

[이스탄불 관광지] 아야 소피아 모스크 관람 후기

by VETO2971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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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입장료 100리라. 한국어 오디오 45리라. 전신 가리개 20리라. 머리 가리개 5리라.

#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섞여 있는 전세계의 유일한 건축물.

# 웅장한 외부와 화려한 내부가 관람 포인트. 이스탄불의 랜드마크. 반드시 방문할 것.

 

 

 문명이라는 게임에서 항상 신앙관련 불가사의로 나오던 아야 소피아.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잔틴 양식의 성당이자, 이슬람과 기독교 건축 양식이 혼재된 유일한 건축물. 정교회, 가톨릭의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모스크로 다시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건물. 아야 소피아를 소개한다.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바라본 아야 소피아의 모습이다. 푸른 돔과 회색 및 붉은 갈색으로 칠해진 건물의 외관을 보면 웅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비로운 느낌을 받는다. 건물을 둘러싼 첨탑을 보면 이슬람 모스크의 느낌이 들면서도, 거대한 원형 돔을 보면 비잔틴 양식의 성당 느낌이 든다. 이슬람 문화와 가톨릭 문화 그리고 오스만 제국 문화가 뒤섞인 그 애매함이 바로 아야 소피아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입장료의 경우 성인은 100리라. 학생 할인은 안타깝게도 지원하지 않는다. 터키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축에 속하지만, 그 만큼 가치가 있기에 반드시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권유한다. 한국어 오디오의 경우 45리라에 대여가 가능하다. 사진 중앙에 있는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본인이 방문한 올해 3월에는 아야 소피아를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20년 11월을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터키 내에서 아야 소피아를 더이상 박물관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스크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제 아야 소피아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복장을 갖춘 뒤에 입장해야 하며, 관람객을 상대로 1회용 가리개를 판매한다고 한다. 머리 가리개는 5리라. 전신 가리개는 20리라이다.

 본인이 방문한 시기에는 아야 소피아 내부공사가 진행되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화려함과 독특한 양식은 구경할 수 있었는데, 우선 전경을 살펴보자면 위 사진과 같다. 전체적으로는 돔이 있는 성당의 구조를 띄고 있으나, 곳곳을 살펴보면 이슬람의 문화를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천장의 돔은 지름 31m 크기의 거대한 돔 천장이며 이는 비잔틴 성당의 양식인데, 여기에는 코란 구절이 가득 적혀있다.

 

 성당 양식 중 하나인 스테인드 글라스와 사진 중앙 상단의 돔에 그려진 애프시스 모자이크. 애프시스 모자이크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모자이크로써, 대표적인 성당 양식을 보여준다. 반면 그 주변에 보이는 알 수 없는 글자들과 벽에 각인된 글자들. 이슬람 모스크의 양식을 보여주어 화려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아야 소피아 내부의 모습을 콜라주로 만들어 올린 사진. 아야 소피아 내부의 전반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하고, 성당 같으면서도 모스크 같은 느낌. 그것이 아야 소피아의 매력이다. 사진 속에 검정 배경과 금색으로 칠해진 대형 원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슬람 초기의 4대 칼리프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대형 원판으로 아야 소피아만의 대표적인 이슬람 문화의 상징이다.

 

 1층에서 아야 소피아 내부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구경할 수 있다면, 2층은 회랑으로 아래층을 한번에 구경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창을 통해 바깥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아야 소피아 창에서 바라본 이스탄불의 아시아지구의 모습이다. 이 외에도 회랑에서는 이슬람 및 가톨릭 그리고 정교회 미술 작품과 조각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아야 소피아 구경을 마치고 외부로 나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수누 모자이크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고, 유스티아누스 대제가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를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무려 10세기에 제작된 모자이크 화로 그 옛됨을 확인할 수 있다.

 

 

 

 본 글에서 포스팅한 각종 모자이크화 및 실내외 실외 건축물의 전경말고도 아야 소피아 내에는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미흐라브, 손가락을 돌리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의 기둥, 기도 전 준비하는 공간인 외랑과 내랑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많은 것들 중에서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슬람 사원과 성당의 혼재된 양식이 아닐까 싶어, 이를 주로 포스팅 하였다. 이스탄불 현지 물가에 비하면 입장료가 비싼 것은 사실이나,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종교의 혼재된 양식을 구경할 수 있는 아야 소피아는 분명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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