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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9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파이브 오클락 당근 케익, 홍차, 레드벨벳 케익 후기

by VETO2971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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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가성비 최고의 디저트 가게
# 당근 케익과 홍차가 맛있다
#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디저트


 블라디보스토크 디저트 혹은 카페를 검색하면 꼭 나오는 파이브 오클락은 케익과 홍차 그리고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로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엄청난 정성을 들여 훌륭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가게를 찾는다면 파이브 오클락이 아닌 ProКофий를 가는 것이 맞지만, 각자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했을 때 파이브 오클락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날자에 따라 영업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이브 오클락은 식사 후 티타임을 갖기 위해 방문하거나, 아트바트 거리를 지나쳐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잠깐 쉴겸 카페를 방문하는 곳으로 적합하다. 가성비 최고의 디저트 카페인 파이브 오클락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다.

아트바트 거리에 위치한 파이브 오클락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굉장히 아담한 로컬 카페로 현지인이 꽤나 많이 방문하던 장소였지만, 블라디보스토크가 인기 관광지가 되면서 이제는 현지인과 한국인이 50:50 정도로 자리를 차지한다.

파이브 오클락의 내부 모습이다. 카운터 바로 옆에 만들어진 디저트들을 전시해놓고 있으며, 진열대에 없는 메뉴들은 따로 주문하면 나온다. 큰 규모의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주말의 경우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내부 분위기는 앤틱하면서 수수하기 때문에 사진찍기 괜찮으며, 편안하고 부담없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좋다.

구글 리뷰 및 다양한 블로그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드벨벳 케이크와 커피를 주로 주문하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는 당근 케이크, 호두파이 그리고 홍차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위 메뉴들은 전혀 만만하지 않은 가격인데, 이곳에서 위 메뉴들은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맛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당근 케이크는 정말 추천한다.

 남자 둘이 주문한 메뉴는 레드벨벳케이크(105루블), 당근케이크(105루블), 브라우니(55루블)이며 사진에는 없지만 호두파이(100루블)를 주문했다. 동행자가 주문한 카페라떼와 본인이 주문한 홍차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밀크티는 가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케이크보다 훨씬 저렴한 부담없는 가격이다.

레드벨벳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가 정말 맛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상 먹어본 레드벨벳 케이크는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레드벨벳 향을 넣은 생크림 케이크의 맛이였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는 괜찮지만, 큰 기대를 하고 먹기는 아쉬운 맛이다.

당근 케이크
개인적으로 파이브 오클락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메뉴로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한국에 8개나 포장해서 가져온 메뉴다.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단맛과 당근향이 느껴지는 이 케이크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괜찮은 맛으로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메뉴다.

초코 브라우니
추천하지 않는 메뉴로 부드럽지 않고 뻑뻑한 식감에 적당히 단 브라우니다. 가격은 매우 착하지만, 굳이 먹을 필요성은 못느낀다. 저렴하기 때문에 궁금하다면 한번 주문한 뒤에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호두파이
개인적으로 파이브 오클락에서 당근케이크 다음으로 가장 맛있는 메뉴로, 한국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이고 빡빡하게 들어간 호두와 특유의 달콤한 잼이 너무나도 맛있던 메뉴다. 조금 달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담백한 호두에 달달한 잼이 타르트와 어울려서 좋았다.

카페라떼
 카페라떼의 핵심은 아메리카노와 스팀우유의 비율이 아닐까 싶은데, 커피의 향과 맛 그리고 농도도 뒤떨어지고 거기에 스팀우유의 비율이 많아 카페라떼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달지도, 쓰지도, 향이 좋지도 않은 애매한 음료로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홍차

파이브 오클락에서 홍차의 맛을 알았다고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곳의 홍차는 훌륭했다. 물론 약간의 단맛이 느껴졌기에 설탕의 힘이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향과 맛이 느껴지는 괜찮은 홍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래시계를 이용해 시간을 제고, 그 뒤에 추출해서 먹는 홍차가 매우매우 훌륭했다. 파이브 오클락에 방문하면 커피보다는 홍차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밀크티

카페라떼의 맛이 별로였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홍차의 맛이 좋아서 주문했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쉽게 말하면 밍밍한 밀크티 맛이 난다고 말할 수 있다. 데자와보다도 못한 맛으로 굳이 주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구글 리뷰 중에서 괜찮은 티 종류를 주문하는 것이 훨씬 낫다.

 

 

 결론을 말하자면 파이브 오클락은 가성비가 정말 괜찮은 디저트 카페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중에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앤티크하고 수수하며 동시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카페로 식사를 마친 뒤에 간단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서 혹은 이동 중에 잠깐 쉬러가는 장소로 방문할 가치가 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방문하는 것 보다는, 전혀 기대없이 방문해서 만족스러운 디저트를 맛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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