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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23 하노이 & 사파

[하노이 카페] 하노이 애그 커피, 사이공 커피 맛집 로딩 티 카페(Loading T Cafe) 후기

by VETO2971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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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사진 찍기 좋은 카페, 친절한 직원, 맛있는 커피

# 사이공 커피 50,000동. 한화 2500원

# 주인장 기준 하노이 No.1 커피

 

(2022.12.17 업데이트) 아이스 애그 커피도 진짜 맛있다! 하단에 추가로 서술한다.

 

 

수 많은 여행 블로그들의 추천과 여행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카페에 지쳤다면, 이곳 로딩 티 카페(Loading T Cafe)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해 본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Saigon Coffee 때문이다.

 

구글 리뷰 중에서 사이공 커피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이틀간 하노이 카페를 대여섯 군대를 돌아다녔는데, 아직도 이곳 커피를 이긴 곳이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니, 포스팅할 이유와 추천하는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식목원, 정글의 집, 귀신의 집 아니다. 오늘 소개하는 로딩 티 카페의 모습이다. 구시가지에서 5분을 걸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 여기 사진 맛집인데?"라는 직감이 들었는데, 내가 틀렸다. 여기 커피 맛집 맞다. 사진은 부수적이다.

 

대충 안에는 위 사진처럼 생겼다. 입구(야외 테이블)과 좌우측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이곳 역시 야외 테이블와 창가 테이블은 인기가 많아 자리잡기가 어렵다. 각 장소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사진 하나는 확실하게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카페인 만큼 다양한 커피들을 판매한다. 어딜가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블랙 커피, 하노이의 명물 애그 커피, 저건 왜 먹는거지 싶은 요거트 커피 등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추천하고, 구글 리뷰가 추천하는 메뉴는 Boc Xiu라는 사이공 커피이다.

 

저 사이공 커피를 다른 카페에서도 즐기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현지에서는 "박~ 시우" 혹은 "박~세우" 라고 발음하더라. 물론 다른 카페에서 마셔봤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최고였다. 그니까 제발 여기서 사이공커피 마시길 부탁드린다.

 

 

본인이 주문한 사이공 커피의 모습이다. 베트남어로는 "박시우씨(BOC XIU)" 되시겠다. 향을 먼저 맡아보면, 일반적인 카페라떼 같은데 묘하게 다르다. 다른 카페와 비교했을 때 특이점은 시나몬 향이 난다는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매콤한 향이 나는 동양식 계피가 아닌, 달콤한 향이 나는 서양식 계피이다.

 

그리고 맛을 설명해야 하는데, 하노이 여행 2일차인 지금 그 맛을 까먹어서 차마 설명을 못하겠다. 근데 확실한 것은, 정말 맛있다는 것. 심지어 글을 쓰는 지금도 다른 카페에서 이 사이공커피를 마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oading T Cafe의 사이공 커피만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먹는 방법은 사진 속 검정색 스푼으로 잘 섞어주고, 분홍색 빨대로 마시면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저 분홍색 빨대가 플라스틱이라 깨물면 깨진다. 본인은 빨대를 깨무는 습관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깨물었다가 부셨고, 그 조각이 음료 안에 들어가서 남은 음료를 다 못마셨다. 그래서 한잔 더 주문해 마셨다. 여행 짠돌이인 블로그 주인장이, 앉은 자리에서 두 잔의 커피를 마실 정도로 맛있는 이 사이공 커피를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제발 한국인이면 여기와서 사이공 커피 마십시다.

 

 

2022-12-17에 이곳을 재방문했다. 주문한 메뉴는 바로 아이스 애그 커피. 사진과 같이 블랙 커피 위에 애그 커스타드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잔뜩 뿌려서 나온다. 점원분이 말하기를 위에 커스타드 크림을 먼저 먹고, 이후에 섞어먹으라고 알려줬으니 참고 바란다.

 

우선 커스터드 크림의 맛이 진짜 훌륭하다. 단순히 달콤한 것이 아니라, 정말 고소하다. 거기에 시나몬 가루가 섞여서 풍미가 기가 막힐 정도다. 크림을 더 먹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며, 나머지 반절을 커피와 섞어 먹으면 된다. 처음 애그 커피를 마실 때는 너무 맛있어서 상세하게 맛을 표현했는데, 베트남 7일차인 지금은 그냥 맛있는 애그커피구나 하는 생각 뿐이다. 다른 애그 커피와 조금 다른 점은, 이곳의 애그 커피는 조금 가볍다는 것이다. 카페 지앙의 애그 커피는 너무 묵직해서 처음에는 새로웠지만, 다 먹은 뒤에는 조금 더부룩함이 남았는데 이곳의 애그 커피는 그렇지 않는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카페 지앙과 로딩 티 카페를 굳이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다. 카페 지앙은 조금 더 묵직한 맛이 난다. 대신 먹고 나면 약간의 포만감과 느끼함이 있다. 반면 로딩 티 카페는 상대적으로 가볍다. 대신 계란으로 만든 이 커스타드 크림을 따로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하나만 추천하기는 어렵고, 두 곳 모두 방문해보는 것을 권장하며, 진짜 로딩 티 카페의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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