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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23 하노이 & 사파

[하노이 카페] 하노이 애그커피 맛집 카페 지앙(Cafe Giảng) 후기

by VETO2971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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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던전 입구를 지나가면 만날 수 있다

# 애그 커피 35,000동, 한화 1750원

# 부드럽고, 묵직하고, 달달한 신비로운 맛

 

 

한국에서 카페는 매우 자주 가지만, 여행자로서 카페는 나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그 이유는 비싸니까. 그런데, 유독 하노이 여행 정보를 찾다보니 카페에 관련한 글이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현지에서 카페를 왜 많이 가는지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싸고, 맛있으니까. 오늘은 한국인에게 굉장히 유명한 카페 지앙의 애그 커피에 대해 포스팅 한다. 추가로, 본인은 하노이 분짜 맛집 "분짜 타"에서 점심을 먹은 뒤에, 이곳에 방문했다. 본인처럼 함께 방문한다면, 이동거리 단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카페 지앙의 모습이다. 앞서 요약에서 설명한 대로, 저 던전을 지나가야 우리는 애그 커피를 만날 수 있다. 간판만 떡하니 있기 때문에, 간판을 잘 찾아보자.

 

 

하노이 이틀째인 지금은 저렇게 낮은 의자에서 먹는 것이, 하노이만의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익숙하다. 처음 방문한다면, 저 하노이 감성에 적잔이 당황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카운터이다. 1명이라고 말하면, 종업원이 위로 올라가라고 하고 안내해준다. 추가로, 이곳에서 캐리어를 보관도 해주기 때문에, 공항에서 86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도착했다면 이곳에 바로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2층은 1층보다 훨씬 넓으며, 테라스 석도 있다. 다만, 테라스 석은 인기 만점이라 쉽게 자리를 챙길 수 없다. 아무 자리에나 앉은 뒤에, 벽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 손을 번쩍 들면,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아준다.

 

 

베트남 시내의 일반적인 카페는 Coffee 메뉴 안에 Egg Coffee가 있는데, 애그커피 전문점이라 그런지 이곳은 Egg가 따로 존재한다. 본인은 가장 일반적인 Egg Coffee ICE로 주문했다. 구글 리뷰를 살펴보니, ICE보다 HOT이 더 맛있다는 평가가 있던데, 영상 25도에 뜨거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해보길 빈다.

 

 

주문을 하고 5분정도 지났을 무렵, 종업원이 와서 시크하게 한잔 던저주고 가더라. 일본같은 친절함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인데 조금만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왼쪽에 보이는 커피를 사정없이 섞어보자. 생각보다 점도가 높아서 잘 섞이지 않지만, 한 2분동안 저으면 섞인다.

 

본격적으로 맛을 표현하면, 정말 신비한 맛이다. 처음 한 입에는 "달콤하면서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 먹다보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이상한 소리를 하자면, 담백하면서 느끼하다. 완전히 상반되는 단어인데, 애그커피에 대한 나의 평가는 이렇다. 또 커피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달걀로 만든 음료수를 먹는 느낌이 더 강하다.

 

분명 맛있는데 마시고 나면 배가 부르고, 담백하면서도 느끼하고,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정말 어떻게 정의할 수 없는 그런 맛이다. 하노이에 머무는 동안, 애그 커피를 또 마실꺼냐라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Yes다. 하지만 카페 지앙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No다. 하노이 시내에는 수 많은 애그 커피 전문점이 있고, 그 커피집들을 다 돌아다녀봐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노이에 온다면 한번은 방문해보길 권장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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