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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23 하노이 & 사파

[하노이 맛집] 하노이 반세오 맛집 꽌안응온(Quán An Ngon) 후기

by VETO2971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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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너무 맛있어서, 이틀 동안 두번 방문한 식당

# 소고기 쌀국수, 볶음 쌀국수, 반세오 추천합니다.

# 한국인이면 제발 꽌안응온 갑시다.

 

 

(2022년 12월 17일 추가)

꽌안응온보다 괜찮은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가격대는 비슷하고, 위치는 구시가지 시내에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요.

https://travelman.tistory.com/157 

 

[하노이 맛집] 위생적인 하노이 맛집 1탄. Hong Hoai's Restaurant 반세오 후기

#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위생적인 베트남 음식 전문점 # 반세오가 정말 맛있다. 꽌안응온보다 낫다 #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한국인에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다. 원래는 깟바 섬에 가려

travelman.tistory.com

 

 

이틀 간 하노이에서 반미, 분짜, 포보 등의 베트남 음식을 즐겼다. 만약에, 갑자기 신이 나타나서 "블로그 주인아, 너 지금 당장 한국 가야해. 근데 딱 한끼 먹을 시간은 줄게. 어디갈래?" 라고 물어보면, 나는 이곳을 선택할 것이다.

 

이곳 꽌안응온은 신서유기4 촬영지도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반세오 맛집으로 더 유명한 것 같다. 하지만 반세오만 유명한 것은 아니더라. 특히 소고기 쌀국수인 "포보"의 깊은 맛과 볶음 쌀국수의 달콤한 맛이 나는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틀 간 하노이에 두번 방문한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한다.

 

블로그 주인장 기준, 하노이 No.1 맛집 꽌안응온의 모습이다. 어제 밤과, 오늘 점심 두번 방문한 것을 인증하려고 이 사진을 올렸다. 입구에 멀뚱멀뚱 서있는다고 안내를 해주지 않으니까, 들어가서 아무 종업원이나 붙잡고 방문한 인원을 말하자. 영어는 거의다 못한다고 보면 되니까, 구글 번역기를 보여주자.

 

꽌안응온 내부의 모습인데, 사진에 보이는 것은 모두 야외석이다. 야외석 외에도 안에 따로 자리가 더 있다고 들었는데, 본인은 야외석이 조금 더 감성이 넘쳐서 야외석을 선택했다. 상상을 조금 펼치자면, 조선 시대에 가장 큰 주막이 이런 느낌이 아니였을까? 싶다.

 

우선 이곳 꽌안응온에서 가장 유명한 반세오는 135,000동으로 한화 약 7,000원이다. 그리고 블로그 주인장 본인이 가장 추천하는 쌀국수(포 보)는 75,000동으로 한화 약 3750원이다. 개인적으로 Well-done Marble Brisket이 적혀있는 1번 메뉴를 추천한다.

 

또 블로그 주인장이 두번째로 추천하는 음식은 볶음 쌀국수이다. Fried Noodles with beef and vegetable (soft)를 추천한다. 점원에게 영어로 Soft와 Crispy의 차이를 물어보니, 설명을 안해주더라. 아마 식감의 차이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은 음료인데, 기호에 따라 주문하자.

 

첫 번째 날에 본인이 주문한 소고기 쌀국수(Pho Bo)의 모습이다. 사실, 이때 반세오를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주문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날 뻔 했다. 본 블로그를 방문한 여행자들은 꼭 알아두자. 평일 오후 8시에 방문하면 반세오는 못먹는다.

 

떠나간 반세오는 잊어버리고, 소고기 쌀국수의 맛을 표현하자면 "지금까지 먹어본 쌀국수 중 최고"다. 홍대를 다니면서 수 없이 먹은 쌀국수, 프라하에서 동양의 맛을 그리워하며 먹은 쌀국수, 하노이 길거리에서 먹어본 쌀국수 등과 비교해서 이곳이 단연 최고다. 우선 국물을 한입 떠보면, 그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자고로 쌀국수란 "미리 만들어둔 육수에 면만 삶아서 주기 때문에, 맛이 비슷할 것이다"는 나의 편견을 깨버린 음식이 되겠다. 안에 들어간 고기는 차돌양지로 굉장히 부드럽고, 무엇보다 크다. 얇은 대신에, 크기가 커서 면과 함께 싸먹을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소고기 쌀국수를 나는 추천한다.

 

그리고 오늘 점심에 방문해 주문한 음식들의 모습이다. 꽌안응온의 스테디 셀러 "반 세오"와 블로그 주인장이 적극 추천하는 "볶음 쌀국수" 그 외에 망고 스무디와 스프링롤을 주문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음료는 굳이 마실 필요가 없고 스프링롤은 쓰레기다. 음식이 한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의 양이 적어보일 수 있다.

 

어제의 MVP가 따뜻한 소고기 쌀국수였다면, 오늘의 MVP는 바로 이 볶음 쌀국수가 되겠다. 처음에는 비주얼을 보고, 흠짓햇지만 섞어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 알 수 없는 달콤하면서도 짭잘한 소스에 면과 야채 그리고 고기가 잘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조금 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함께 나눠준 핫소스를 넣으면 되지만, 본인은 본연 그대로의 맛이 너무 훌륭해서 넣지 않았다. 진짜 이 볶음 쌀국수 다들 거의 안먹던데, 제발 먹어주세요.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만 무성하던 반세오의 모습이 되시겠다.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구글 리뷰에서 극찬을 하나 싶어서 주문했는데, 극찬을 받을만 하다. 반세오의 안에는 새우, 돼지고기, 숙주 등의 각종 재료들이 섞여있고, 이를 상추와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음식이다. 특히 함께 나온 저 피시소스가 정말 맛있는데, 그냥 반세오를 먹는 것과 피시소스에 찍어먹는 것이 차원이 다를 정도다. 약간 과장해서 표현하면, "오케스트라 같은 맛"이다.

 

 

이렇게 하노이 꽌안응온에서 먹은 여러 음식 중에서, 소고기 쌀국수와 볶음 쌀국수 그리고 반세오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함께 먹은 스프링롤과 망고 스무디가 이 블로그에 올라오지 못한 이유는, 맛과 가격에 있어서 예선 탈락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3인방을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소고기 쌀국수 (Pho Bo) : 깊고, 깔끔한 맛이 느껴지는 최고의 쌀국수

2. 볶음 쌀국수 : 단짠단짠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볶음면

3. 반세오 : 베트남 음식계의 오케스트라

 

본 블로그를 보고난 뒤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이 세 메뉴는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 아니 강요한다. 이곳 꽌안응온 자체가 여러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먹기에 좋은 음식이다보니, 양이 생각보다 적고 그래서 더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다. 부디 본인처럼 스프링 롤이나 망고 스무디 같은 음식을 먹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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