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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도쿄 & 하코네

[도쿄 맛집] 제대로된 텐동을 먹을 수 있는 카네코한노스케 본점 텐동 후기

by VETO2971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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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 줄 요약
# 도쿄 시내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텐동.

# 텐동 980엔.
#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텐동.

 

 수 많은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먹은 경험이 손에 꼽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텐동이다. 그냥 단순히 튀김이랑 밥을 같이 먹는 음식인데 굳이 일본에서 먹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항상 텐동을 멀리하다가 골목식당을 좋아하는 부모님이 일본의 텐동을 꼭 먹고싶다는 말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5년간의 여행에서 텐동을 배재했던 스스로에게 굉장히 많은 원망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든 곳이 바로 이 카네코한노스케의 텐동이다. 바삭하지만 그 맛을 유지한 덴뿌라에 달콤한 소스 그리고 따듯한 밥은 한끼를 해결하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도쿄 시내에서 최고의 텐동으로 손꼽히는 카네코한노스케를 소개한다.

 

 

 카네코한노스케 본점의 모습이다. 구글 맵에 카네코한노스케를 검색하면 총 2개의 음식집이 나오는데, 블로그에 올린 카네코한노스케가 바로 텐동 전문점이다. 다른 하나는 텐동 정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텐동을 즐기려면 이곳에 와야한다. 사진과 같이 오후 8시에 방문했는데, 약 30분의 웨이팅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로컬 맛집답게 수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을 한다.

 

 

 메뉴는 조촐하다. 오로지 텐동만을 판매한다. 그 외에는 밥추가, 된장국, 생맥주 외에 텐뿌라 추가만이 메뉴에 존재한다. 참고로 텐동에는 붕장어와 새우가 들어가는데, 이를 싫어하는 고객은 요청하면 보리멸로 바꿔준다고 한다. 또한 밥의 양을 줄이고 싶다면 밥을 적게달라고 요청해도 된다고 한다. 밥 양을 늘리는데는 돈이 들지만, 줄이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카네코한노스케 내부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일본 음식점처럼 높은 의자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먹는 구조이다. 바로 앞에서는 덴뿌라를 튀기는 모습과 텐동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기본세팅으로는 차를 내어준다.

 

 

 그 유명한 카네코한노스케 텐동의 모습이다. 우선 덴뿌라의 구성을 살펴보면 거대한 붕장어 1개, 새우 2개, 꽈리고추 1개, 김 1개, 반숙 계란 1개, 기타 채소 2-3개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덴뿌라의 구성만 살펴보면 굉장히 혜자스러운 것을 알 수 있다.

 

 거대한 붕장어 덴뿌라는 바삭하니 그 맛을 제대로 살려내었다. 새우의 크기는 비록 작지만, 2개나 들어있으며 바삭하게 잘 튀겨내었다. 그 외로는 계란과 김이 특히 맛이 있는데, 튀겼음에도 불구하고 속이 반숙으로 되어있는 계란 덴뿌라는 맛에 놀라고 내부의 반숙에 또 한번 놀란다. 김 튀김은 정말 환상적이다. 김 튀김이 이렇게 맛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덴뿌라와 밥을 같이 먹더라도, 밥을 남길 수 밖에 없다. 성인 남성의 기준으로는 억지로 먹으면 다 먹을 수 있겠지만, 여성의 기준으로는 튀김만 다 먹기에도 벅찬 양이다. 또한 함께 나오는 생강이 생각보다 덴뿌라와 굉장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김치나 단무지처럼 함께 먹으면 굉장히 좋다.

 

 

 도쿄 가족여행에 있어서 장어 덮밥, 스시, 가이세키 요리 등의 비싼 요리만 먹다가 처음으로 부모님을 데리고간 저렴한 음식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텐동의 맛으로 모두가 만족한 음식이다. 98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푸짐하고 훌륭한 퀄리티의 텐동을 제공하는 카네코한노스케는 웨이팅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며, 도쿄 시내에 몇 안되는 훌륭한 텐동으로 도쿄 여행에 있어서 꼭 먹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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