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교통] 하노이에서 기차타고 하이퐁 가는 방법

 

 

 

하노이에서 하이퐁을 가는 방법은 크게 버스, 리무진, 기차로 나뉜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서 대부분의 버스는 운행 중지가 되었고, 리무진의 경우에도 일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리무진은 가격이 조금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더 크다.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하이퐁을 가는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노이 시내에는 "하노이 역"과 "롱비엔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하이퐁으로 갈 수 있다. "하노이 역"은 매일 4회의 기차가 운영되고, "롱비엔 역"은 매일 3회의 기차가 운영한다. 본 포스팅은 "롱비엔 역"에서 하이퐁으로 가는 방법을 소개할 것이고, 하노이 역에서 출발할 사람은 타 블로그를 탐색하길 바란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롱비엔 역"에서 "하이퐁 역"으로 가는 기차 시간표는 09:30 / 16:30 / 18:30 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 타본 결과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지금부터는 현장 예매 및 기차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다.

 

구글 맵스에 롱비엔 역을 검색하고 걸어가보자. 보통 구시가지에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택시비를 아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걸어가도 충분하다. 사진과 같은 롱비엔 역이 전부이며, 한국의 거대한 기차역을 생각하지 말자. 저 허름한 건물이 역이 맞다.

 

사진 정중앙에 위치한 창구가 매표소이다. 도저히 감이 오지 않는다면 롱비엔 역에 직접 가보자. 본능적으로 매표소를 알아볼 수 있다. 매표소 직원은 영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르거나, 궁금한게 있다면 물어보자. 본인은 기차 내의 화장실 유무를 물어봤는데 추천하지 않더라. 기차를 타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2022년 12월 18일 기준으로 롱비엔 역에서 하이퐁 역까지 가는 기차는 130,000동이고 시간은 15:26분이다. 즉 오후 3시 30분 출발이고, 가격은 약 6,000원이다. 본인은 해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결재가 부담되어, 출발 전날에 현장에서 예매를 했다. 이 블로그를 보는 여행자들은 굳이 귀찮게 그러지말고, 인터넷 예매를 하자.

 

기차 들어오기 1분 전의 롱비엔 역의 모습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기차가 도착하기 직전에 현지 할머니들이 빵이나 다과를 기차역에서 판매한다. 본인은 위생상 걱정이 되어 구매하지 않았지만, 궁금하다면 사보자. 꽈배기부터 옥수수, 바게트, 각종 튀김 등을 모두 판매하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가스 냄새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쓰자. 기차에서 머리가 아파서 혼났다.

 

 

기차 내부의 대략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 지하철만도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다른 대안은 없으니 조용히 탑승했다. 출발 후에 승무원들이 와서 무료로 생수를 지급하고, 이후에는 간단한 간식거리를 판매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허기를 달래보자. 또 기차 벽면에 전기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데,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보통 고장이 나있거나, 전력이 좋지 않더라.

 

그렇게 허름한 기차를 타고 약 3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최종 목적지인 하이퐁에 도착할 수 있다. "하이퐁이 베트남 내에서 제4의 도시로 들었는데, 저렇게 허름하다고?"라는 반문을 할 수 있는데, 진짜 사진처럼 허름하다. 본인도 하차 후에 잘못내렸나? 싶어서 역무원에게 물어봤는데, 이곳이 하이퐁 역이 맞았다.

 

그 허름한 하차 구역을 지나오면, 사진과 같이 겉은 멀쩡한 하이퐁 역을 볼 수 있다. 하이퐁 역 출입구에는 굉장히 많은 인파가 있는데, 생각보다 북적북적해서 뚫고 나오기가 어렵다.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것으로 하노이에서 기차를 타고 하이퐁으로 가는 전 과정을 소개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하노이-하이퐁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계획을 변경하자. 굳이 하이퐁은 갈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