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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23 호치민 & 무이네

[호치민 맛집] 한국의 반값으로 먹을 수 있는 훠궈 체인점. 호치민 하이디라오 비텍스코 지점 후기

by VETO2971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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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한국의 반절 가격으로 훠궈를 먹어보자

# 바로 위에 전망대도 있어서 동선짜기 매우 좋다

# 함께간 사람에게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먹여보자.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이디라오라는 프렌차이즈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훠궈 체인점의 이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대만 여행에서도 훠궈는 1인당 가격이 비싸서 먹지 않았는데, 여행을 준비하던 중 여자친구가 하이디라오를 발견하고서는 눈이 커지더라.

 

우리나라 샤브샤브와 비슷하지만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다양한 맛의 탕이 존재한다는 그 훠궈를 솔직히 내키지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워낙 좋아해서 따라가게 되었고 결론은 굉장히 만족하며 잘 먹었다. 오늘은 본인의 훠궈에 대한 선입견을 부수고, 정말 맛있는 훠궈를 맛보게 해준 하이디라오 비텍스코 지점을 포스팅한다.

 

 

오늘 소개할 하이디라오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 건물을 찾아가면 된다. 호치민 1군에 숙소를 잡았다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다. 꼭 호치민에서 야경을 보고 싶다면 저녁을 하이디라오에서 먹은 뒤, 바로 위에 비텍스코 스카이덱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야경은 패스했다.

 

 

건물 1층의 모습이다. 하이디라오는 2층에 있기 때문에 한번만 올라가면 된다. 1층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전자 매장과, 이제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왓슨스 매장이 있다. 건물 구경을 슬슬하면서 올라가보자.

 

 

이곳이 오늘 방문할 하이디라오 비텍스코 지점의 모습이 되시겠다.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굉장히 비싼편에 속하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들어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가 방문한 5시 쯤에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식사를 마친 7시 쯤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피크타임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자.

 

추가로 여자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하이디라오는 대기 시간 중에 네일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진짜다. 심지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아이스크림들도 모두 무료더라. 적어도 여자분들은 이곳에서 대기하면서 심심하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남자는 이곳을 애초에 올일이 없고, 온다면 여자친구한테 끌려온 것일테니 겸허히 받아들이자. (블로그 주인장 내무부장관님. 저는 절대로 이곳에 끌려가지 않았습니다. 가고 싶어서 함께 간겁니다. 제 블로그 보고 계시죠? 괄호가 제 진심입니다.)

 

 

하이디라오 내부의 모습이다. 대만에서 훠궈 가게를 잠깐 들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굉장히 어두 컴컴하고 더러운 느낌이었다. 반면 이곳 하이디라오는 굉장히 깔끔하다. 이런 분위기 및 위생상태라면 충분히 먹어볼만 하다. 그리고 아래쪽의 2개 사진은 대기 중에 혹은 식사 후에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의 모습이다.

 

특히 우측 하단의 아이스크림 기계에서는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데, 본인 입맛에는 정말 영 아니였지만 여자친구 입맛에는 딱 좋았다고 한다. 모험심이 넘처나는 여행자들이나 두리안을 좋아한다면 꼭 먹어보자. 아니면 함께간 연인이나 친구에게 꼭 맛있다고 말하고, 먹여보자. 뒷감당은 알아서 잘 하고.

 

 

하이디라오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4개의 탕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홍탕 (토마토)와 백탕 (돼지) 그리고 마타랑을 추가했고, 나머지 하나에는 생수를 넣었다. 이곳에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말하는데, 무조건 4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홍탕과 마라탕만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머지에는  생수를 넣어서 국자를 씻자. 가격도 절반이고,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소스는 여자친구를 따라서 만들어서 정확히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대충 땅콩 소스에 마늘 칩과 후추 그리고 쪽파와 고추 기름이 들어갔다. 소스는 꼭 잘 섞어서 만들도록 하자. 조금만 섞으면 각 재료들이 따로 놀아서 굉장히 맛이 없다.

 

 

하이디라오는 기본적으로 태블릿으로 주문을 받는다. 그래서 메뉴판을 가져오고 싶어도 가져올 수가 없었다. 대신 우리가 선택한 메뉴들을 대충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필수 : 기본 육수 (4개 중에서 3개만 선택) / 물과 음료 무한 리필 / 소스 무한 리필

단품 : 볶음밥

훠궈 재료 : 푸주, 버섯, 게맛살, 어묵, 새우 완자, 소고기, 청경채

 

사진에서 보다시피 훠궈 재료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그러니까 이거보단 적게 주문하고 끝나고 탕에 넣을 수타면을 꼭 주문하도록 하자. 하이디라오의 필수 재료인 수타면을 우리는 배가 불러서 먹지 못했다. 정확한 메뉴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자.

 

 

 

https://haidilaovietnam.com/menu-haidilao/

 

Menu haidilao 2022 buffet combo giá bao nhiêu ?

Menu Haidilao buffet combo giá bao nhiêu ? thực đơn haidilao gồm những gì ? mời các bạn xem ngay bảng giá menu thực đơn Hai Di Lao nhé

haidilaovietnam.com

 

 

 

 

위 재료 중에서 본인의 원픽은 게맛살이었다. 한국에서는 줘도 안먹는 게맛살이 홍탕과 마라탕 소스가 베니, 정말 맛있더라. 개인적으로 꼭 추천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원픽은 단연 새우 완자였다. 한국과는 다르게 나뭇잎 모양으로 나오는데 맛은 한국과 똑같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한국 하이디라오와 퀄리티나 양은 비슷한데, 가격은 반 이하라고 한다.

 

 

그리고 샤브샤브에 빠질 수 없는 소고기와 청경채 그리고 단품으로 주문한 볶음밥인데, 신기하게 김치를 같이 준다. 한 3일간 한식을 먹지 않았는데, 저 김치 정말 맛있었다. 슬슬 나이가 들어가니 여행 중에 한식이 고파지는 시점이 오는 것 같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기나 청경채도 양이 무지막지 하게 많다. 그래서 이곳에 방문한다면 고기는 꼭 1인 분만 주문하고, 다른 훠궈 재료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과 사진에  속지 말자. 양이 굉장히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베트남에서 중국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다. 이곳에 가야하는 이유를 굳이 몇가지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에 비해서 반값에 훠궈를 즐길 수 있다. 둘째 호치민 시내의 깔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을 갈 수 있다. 셋째 1군 관광지가 주변에 있고, 전망대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여행 동선 짜기가 편하다. 또 훠궈도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한번도 안먹어봤다면 꼭 추천해본다. 진짜 맛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본인을 데려가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함 표현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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