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돈키호테 도보 5분. 벳푸역 도보 5분. 벳푸 버스정류장 도보 1분
# 가성비와 위치 그리고 청결이 너무 만족스러운 호텔
# 2인 여행자에게 적합하며, 3인 이상은 "카메노이"로 가자.
이번 여행까지 합치면 벳푸는 벌써 세 번째로, 벳푸는 그냥 유황 온천이 있는 시골이다. 유일한 교통수단은 버스인데, 또 배차는 길기에 시내 중심지인 벳푸역과 벳푸 기타하마 버스정류장이 무조건 최고다.
거기에 본인은 후쿠오카에서 오후 6시에 출발해 9시에 벳푸에 도착하는 스케쥴이다보니 위치 중심으로 여러 호텔을 알아봤는데, 본인이 묵은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푸"가 여러 측면에서 최고였다. 다시 벳푸에 방문해도 이곳을 방문하고 싶기에, 호텔 리뷰를 작성해 본다.
추가로 "온천 마을" 이기 때문에 료칸을 생각한다면, 뒤로 가기를 누르자. 본인은 유후인에서는 료칸, 벳푸에서는 온천 호텔을 이용했다. 즉 이곳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푸"는 온천 호텔이다.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푸의 모습 되시겠다. 벳푸 시외버스의 종착역이자, 시작인 기타하마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에 위치가 매우 훌륭하다. 참고로 화면 속 밝은 입구가 로비이고, 바로 옆이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벳푸 시내 관광지는 물론이고, 유후인까지도 쉽게 갈 수 있다.
1층 로비의 모습으로, 일본에서 가장 일반적인 3성 호텔의 수준이다. 다만 벳푸에 위치한 만큼 당연히 "호텔 온천"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성수기도, 비성수기도 아닌 7월이었고 조식을 제외한 트윈룸이 약 10 만원으로 가성비 넘치는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당연히 체크아웃 후에 짐도 보관해준다.
그리고 당연히 이런 호텔은 한국인들이 매우 많이 찾아오기에, 한국어 설명도 기본으로 깔려있다. 눈여겨볼 것은 바로 온천의 영업 시간이다. 무려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고, 오전 5시에 문을 연다. 즉 자기 전과 자기 후에 뜨끈한 유황 온천으로 몸을 녹일 수 있다는 매리트가 있고, 이걸로 호텔값은 다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무제한 어매니티. 투숙 중에 따로 로비에 요청하기에도 뭐하고, 막상 사용하다보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이곳은 로비와 온천 입구에 어매니티를 따로 두어 편리성을 더했다. 보통 3성급 호텔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인데, 역시 온천 호텔이라 그런지 이런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실내 컨디션의 모습으로, 다른 일본 호텔과 마찬가지로 조금 좁다. 다만 청결은 매우 깔끔한 편으로 가구 위, 냉장고, TV 등에 먼지가 하나도 없었다. 장담컨데 가격에 비해서는 청결도, 위치, 서비스는 이곳이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을 조금 더 말하자면, 만약 3명 이상 투숙을 하거나 혹은 늙은 부모님이나 할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이곳보다는 돈을 조금 더 주고 "카메노이 호텔"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곳 역시 가성비와 청결 그리고 호텔 서비스가 괜찮은 편이며, 조식도 포함되어 있다. 아직은 쌩쌩한 어머니와 함께한 효도 관광이기에, 우리는 이곳도 만족스러웠다.
https://travelman.tistory.com/32
아침에 창문을 열고 바라본 벳푸 시내의 모습으로, 시내 중심가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여기에 조금 더 말을 하자면 사진 왼쪽에 보이는 "아일 호텔"도 벳푸에서 가성비로 꽤 유명한 편인데, 노천탕의 크기도 작은 편이고 무엇보다 청결도가 좋지 않은 편이니 벳푸 호텔을 고민 중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자.
그리고 이제부터 온천 호텔의 핵심이자, 마무리인 "온천" 되시겠다. 대욕장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당연히 벳푸에서 유황 온천이 나기 때문에 온천수 역시 유황이다. 다만, 우리가 방문한 7월에 유황 특유의 냄새는 조금 덜했다. (온천 마을의 중심지에 위치한 '효탄 온천'에서도 유황 냄새가 좀 덜한 것을 보면 여름의 특징으로 생각된다)
여느 온천 호텔과 마찬가지로 투숙객 전용 락커가 구비되어 있는 모습이다. 몸을 닦는 수건은 객실에서 가져와서 사용해야 하며, 그 외 목욕에 필요한 세안 용품 및 일회 용품은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몸만 오면 된다.
일반적인 온천 호텔과 마찬가지로 실내 온천과 노천탕을 각 1개씩 구비해둔 모습이다. 실내 온천은 일반적인 물인 것으로 생각되며, 실외 온천은 미약하지만 유황의 냄새가 있었다. 어짜피 벳푸에서 제대로된 온천은 당일치기가 가능한, 벳푸에서 가장 큰 온천인 "효탄 온천"에서 즐기면 되기 때문에 맛 보기로 피로를 푸는 정도로는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이렇게 오늘은 벳푸 시내에 위치한 "니시테츠 리조트 인 벳푸"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였는데, 글을 쓰는 지금도 이 때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밤 늦은 시간에 중심가에서 현지인이 가득한 우동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로손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숙소에서 마신 뒤 바로 노천탕에서 한 시간을 지지고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은 잠을 잤었다. 방의 크기는 일반적인 일본 호텔처럼 다소 좁지만, 대신 엄청나게 좋은 위치와 청결함으로 가득한 이곳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일본 > 23 후쿠오카 & 벳푸 & 유후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벳푸 로컬 맛집] 단아한 분위기에서 가이세키 정식을 즐길 수 있는 벳푸 로컬 음식점 "茶寮 大路" 후기 (1) | 2024.03.24 |
---|---|
[벳푸 로컬 맛집] 쫄깃하고 탱탱한 최상급 우동을 맛볼 수 있는 벳푸 맛집 진데(JINDE) 후기 (2) | 2024.03.23 |
[후쿠오카 교통] 후쿠오카 고속버스 쉽고 빠르게 예약하는 방법 feat. HighwayBus (1) | 2024.03.20 |
[후쿠오카 교통]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 벳푸 시내 한번에 가는 법 (2) | 2024.03.18 |
후쿠오카 4박 5일 온천 여행 경비 및 일정 정리 feat 유후인, 벳푸 (2) | 202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