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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8 후쿠오카 & 벳푸

[후쿠오카 맛집]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명란덮밥 후기

by VETO2971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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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조금 비싼 가격. 가볼만 하다.

# 명란 덮밥보다 츠케멘이 더 유명.

# 명란 맛을 아는 사람만 가도록.

 

 

 하카타의 명물 중에 가장 비싸고, 고급스러운 재료를 꼽자면 단언컨데 명란젓일 것이다. 오늘 포스팅하는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는 명란젓으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일식당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과 고급스러운 가격(?)으로 유명한 집이다. 

 

 만약 혼자 여행을 왔다면, 이곳은 절대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명란의 맛을 내가 모르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굉장히 비싼 가격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와 외할머니를 동시에 모시고간 첫 해외여행이기에 가급적이면 좋은 것과 맛있는 것만 드리고 싶어서 이곳을 방문했다.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는 텐진과 나카스카와바타의 중간에 위치해있다.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복잡했던 기억이 난다.

저녁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가능한 종업원분께서 격식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리에 안내해주었다. 사진과 같이 유명인들의 싸인과 방송에서 나온 모습이 진열되어 있다.

충격적인 메뉴판의 모습이다. 대충 훑어보면 알겠지만 음식의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 가장 유명한 것은 명란 덮밥인 멘타이쥬와 츠케멘이며, 이 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멘 세트도 유명하다. 또한 멘타이쥬를 주문시에 소스 맵기 선택이 가능한데 2단계가 적당하다. 참고로 츠케멘 주문 시 면 양 선택이 무료로 가능하다.

 

 멘타이쥬에 관해서 말하자면 명란 1줄이 올라간 것이 1680엔. 명란 2줄이 올라간 것이 2780엔이다.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명란을 다시마에 말아 숙성시켜 그 맛이 굉장히 진하다. 비싼 가격에 포기하려하지말고, 한번 먹어볼 것을 권장한다.

  하나에 1100엔이 넘는 귀한 명란이 올라간 멘타이쥬의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멘타이쥬와 매운 소스가 끝이다. 그리고 멘타이쥬 시식평을 본인과 엄마 그리고 할머니로 나눠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본인 : 명란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이 돈으로 이걸 왜 먹는건지 모르겠다. 비리지는 않고 간이 좋다.

엄마 : 하나도 비리지 않고, 맛있다. 약간 짜지만 매운 소스를 적당히 넣으면 된다. 고급스럽고 훌륭한 맛이다.

조모 : 굉장히 맛있게 드셨지만, 가격을 듣고 나서는 성을 내셨다.

 

 

 즉 명란을 먹을 줄 모르는 본인 같은 사람은 절대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차라리 명란 츠케멘을 먹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대로 명란을 먹을 줄 알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조금 비쌀 수 있지만 애초에 후쿠오카에서 명란은 고급 식재료로 통하고, 상상했던 그 맛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엄마의 후기가 있다.

 

 포스팅에서는 나라면 절대 안가겠다고 말했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본인은 명란의 맛을 모르고 해산물을 못먹는 사람이다. 함께 여행간 사람에게 좋은 기억을 주고 싶다면, 그리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한끼 식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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