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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체코 프라하

[프라하 맛집] Trdlo 뜨르들로 후기

by VETO2971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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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프라하의 명물 굴뚝빵은 길거리보다 매장이 더욱 위생적이고 맛있다.
# 기본 60코루나. 토핑에 따라 최대 90코루나.
# 아이스크림보다는 오리지날이나, 계피와 사과잼을 넣는 것이 좋다.



 프라하의 명물답게 여행 도중 곳곳에서 굴뚝빵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길거리 가판대나 간이 천막에서 파는 굴뚝빵은 위생상에도 좋지 않고, 화덕에서 굽지 않기에 꺼려지던 도중 프라하 내에서 매장에서 굴뚝빵을 파는 것을 발견하고 먹어봤다. 구글 서치나 프라하 현지인에게 묻지 않고, 까를교를 걷다가 마주쳐 입장했기에 불안했지만, 그 불안감을 가볍게 던져주는 맛이였다.

 프라하 시내에는 두 곳의 Trodlo 매장이 있는데, 모두 까를교와 가깝기 때문에 까를교를 거닐면서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생각보다 양이 많아 배가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식전이라면 2인이 하나를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Trodlo는 사진과 같이 매장내에서 사전에 준비한 재료를 바탕으로 화덕에서 굽고, 이를 판매하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 카운터에가서 뜨르들로와 토핑을 말하면 점원이 준비된 뜨르들로에 토핑을 얹어서 주는데, 혹시라도 더 따뜻한 빵을 먹고 싶다면 막 구워진 뜨르들로를 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뜨르들로는 꼬챙이에 반죽을 굴뚝 모양으로 말은 뒤에, 화덕에 굽는다. 다 구워진 뜨르들로는 계피 및 설탕이 섞인 가루에 버무린 뒤에 판매한다. 이때 따뜻한 빵과 계피 및 설탕의 향이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메뉴와 가격을 말하자면,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뜨르들로는 120코루나 부터 시작하고 아이스크림의 맛에 따라 최대 150코루나까지 올라간다. 기본 뜨르들로는 60코루나이며 토핑에 따라 90코루나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고, 판매하기 때문에 길거리 매장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프라하의 전반적인 물가와 진짜로 구워서 나오는 뜨르들로의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다. 프라하 여행 마지막 날에 이 뜨르들로의 맛을 잊지 못해, 길거리에서 30코루나짜리 뜨르들로를 구매했지만, 비교가 너무 되어 버린 일화가 있다.

 

 

 본인이 선택한 뜨르들로는 사과 잼과 계피 가루가 들어간 STRUDEL 뜨르들로이다. 매장 직원에게 추천 메뉴를 물어봤을 때, 가장 맛있고 가장 잘 팔린다는 메뉴였다. STRUDEL 뜨르들로는 구매시에 잼을 떠먹을 수 있는 일회용 스푼을 함께 주는데, 첫 시식 전에 흐르기 직전의 잼을 떠먹는 것이 포인트다. 사진의 뜨르들로를 보면 알겠지만, 잼의 양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잼에 보이는 건더기(?)들은 모두 사과 조각이다. 어느 나라와 다르게 내용물이 참 풍부하다.


 뜨르들로를 한 마디로 설명하먼 겉바속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화덕에서 구워진 빵의 겉은 설탕과 계피로 버물어져 바삭하면서도 계피 특유의 고급스러운 향이 난다. 한편 뜨르들로 내부는 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쫀뜩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갖는데, 사과 잼과 계피 향이 서서히 배어 더욱 풍미가 좋다.

 

 

 프라하 명물인 굴뚝빵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프라하에서 꼭 사먹어야 하는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명물이기 때문도 아니고, 유명해서도 아니다. 그냥 맛있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서 다양한 전통 음식과 수제버거 등을 먹었지만 아직도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것이 뜨르들로인 만큼, 그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 까를교 근처에서 관람 후에 굴뚝빵 하나를 들고 시내를 산책하는 것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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