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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맛집] 프라하 수제버거 맛집 The Street Burgers 후기

by VETO2971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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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까를교에서 도보 10분에 위치한 수제버거집
# 음식의 양, 퀄리티,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집
# 249 코루나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수제버거


프라하에서 뭐가 가장 기억에 남아? 라는 엄마의 질문에 내 대답은 수제버거였다.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에 포함되는 까를교도 아니고, 20만원을 지불한 코스요리도 아니였다. 오늘은 그 만큼 내게 임팩트가 강했고, 아직도 그리우면서도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프라하 시내의 수제버거 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름은 The Street Burgers and Cocktail Bar 이다.

The Street Burger의 외관은 마치 디저트 카페같이 생겨서 막상 도착해도 여기가 정말 맞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버거 집이 맞으니 들어가자.

 음식점 내부는 사진과 같이 4인석 테이블 및 2인석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1층뿐 아니라 지하에도 좌석이 있기 때문에 웨이팅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버거가 맛있는 것뿐 아니라 최고의 친절함이 함께 있는 몇 안되는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동유럽 특유의 냉담함 혹은 딱딱함이 (인종차별이 아닌, 모두에게 냉담한 모습) 전혀 없다. 비단 동양인뿐 아니라 서양인과 중동인 등의 모두에게 친절하기에 더욱 더 특별하게 기억이 남는다.



기억에는 분명히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사진이 없어서 글로 남긴다. 이곳의 모든 버거 메뉴는 감자튀김을 포함한 금액이며 239-259코루나 사이의 가격으로 수제버거를 판매한다. 한화 기준으로 약 12000-13000원 정도이다. 본인이 주문한 햄버거는 "Top Bacon"과 "Blue Cheese"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집중으로 다루도록 한다. 메뉴는 10여가지가 있지만, 구글 리뷰나 점원의 추천에 따르면 저 두가지가 가장 잘나간다.

먼저 소개할 메뉴는 Top Bacon. 음식의 전체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버거 크기가 정말 크다. 국내 수제 버거집의 거의 1.5-2배 정도 되는 크기이다. 신선한 채소들과 매우 두툼한 패티 그리고 옐로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간 이 거대한 버거는 성인 남성이 겨우 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 버거의 맛은 모두가 익히 아는 그런 맛이지만, 이곳의 차별점은 모든 채소가 신선하게 씹힌다는 것과 패티를 잘 구워 육즙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다. 다만 베이컨 버거는 약간 짜서 음료를 계속 들이킨 것으로 기억한다.

이 집의 핵심 메뉴인 Blue Cheese 버거는 본인도 , 같이간 부모님도, 구글 리뷰들도 최고로 뽑는 메뉴이다. 신선한 재료와 육즙을 담은 패티는 당연히 이 메뉴에도 적용되는 것이고, 블루 치즈의 풍미가 이 메뉴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치즈 장인이 아니기에 블루 치즈에 대한 설명은 못하지만, 독특하지만 기분 좋은 향을 갖고 있으며 버거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여주는 요소였다. 버거류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부모님 세대도 굉장히 맛있다고 표현했다면 말을 다한 것 같다.

 

 


 표현을 좀 극단적으로 하자면, The street burger는 국내 수제버거 집들과 비교가 안된다. 훨씬 더 다앙한 종류의 채소와 치즈 그리고 육즙을 가득 갖고 있으면서도 두툼한 패티는 한 입을 베어무는 순간 행복하게 만든다. 특히 블루치즈의 경우에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준다. 프라하 시내에서 잘 맞지 않는 전통음식과 적게 나오는 메뉴에 지쳤다면, 이곳에서의 한끼니를 적극 추천한다. 가격에 비해 높은 퀄리티와 양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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