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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5국/20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맛집] Menza Restaurant 디너 후기

by VETO2971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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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부다페스트 현지인 맛집.
# 헝가리안 굴라쉬, 오리 스테이크와 리조또 추천
# 가격대는 6000-18000원. 최고의 음식점.

 동유럽 국가 중에서 음식이 가장 훌륭한 곳은 어디였는가? 라고 물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부다페스트라고 답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대답을 가능하게한 음식점인 Menza Restaurant를 오늘 소개하려고 한다. 멘자 레스토랑을 간단히 소개하면 헝가리안 굴라쉬와 오리 스테이크 리조또로 매우 유명한 헝가리안 레스토랑이다. 멘자 레스토랑은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다. 동선으로 치면 세체니 온천 혹은 회시크 광장이나 버이더 후녀드성과 동선을 겹치면 시간절약이 가능하다.

 

 멘자 레스토랑의 모습이다. 가게 앞에는 야외 테이블 및 흡연장이 존재한다. 멘자에 도착했다면 가게 앞에서 대기하지말고, 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웨이팅을 물어보고, 예약 혹은 기다림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멘자 레스토랑은 현지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하루 전날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예약은 숙박 업소를 통해 전화 예약 혹은 구글 맵에서 들어가 멘자 레스토랑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만약 본인이 예약을 못했다면, 오후 7시-8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해당 시간은 저녁 예약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 1시간 내로 식사를 한다는 조건하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본인의 경험담이다)

 

 멘자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이다. 드레스 코드는 딱히 없지만 등산복 및 트레이닝복만 아니면 괜찮다. 현지인들은 케쥬얼로 복장을 주로 입는다. 멘자 레스토랑의 메뉴는 너무 많기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다만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굴라쉬, 오리 스테이크와 리조또, 너클 오브 포크 (폴란드 혹은 독일식 족발) 등이 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은 시계 방향으로 오리 스테이크와 리조또, 헝가리안 굴라쉬, 슈니첼이다. 빵의 경우에는 굴라쉬를 주문하면 함께 나온다. 우선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굴라쉬는 1600포린트 (6천원), 오리 스테이크는 5000포린트 (1만 8천원), 슈니첼은 2390포린트(9천원). 음식의 양과 퀄리티에 비해서 아주 합리적이고, 훌륭한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굴라쉬와 오리 스테이크는 무조건 주문해야 하는 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겉보기에는 건더기가 없어 보이는 굴라쉬는 속이 꽉 알차있다. 토마토, 당근, 돼지고기, 감자 및 비트로 만들어진 이 음식은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스프라고 설명할 수 있다. 수저를 이용해 떠먹거나, 빵과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다. 인터넷에서는 육개장 맛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은데, 육개장보다 덜 진하면서도 스프와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이곳에 온다면 반드시 주문을 해야하는 음식이다.

 처음 외관상으로는 아 이게 18000원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다만 오리 스테이크와 리조또를 먹어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진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 리조또 위에 올려진 오리 스테이크는 오븐에 구운 듯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럽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리 고기의 맛이 아니였다. 향은 오리고기인데 맛은 다른 느낌? 물론 전혀 싫지 않다. 거기에 오렌지와 밤을 이용해 만든 소스를 뿌려주는데, 맛이 독특하면서도 신기하다. 소스에 오리고기 향이 배어 더욱 풍미가 깊다. 리조또는 오리고기를 반쯤 먹고난 뒤에 먹어보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리조또 맛이다. 다만 치즈와 크림을 듬북 넣어 풍미와 맛이 굉장히 좋다. 오리 스테이크의 바삭한 느낌을 걷어주는 식감으로 둘의 조화가 굉장히 좋다.

 유럽의 음식점에서 빠질 수 없는 슈니첼은 그냥 슈니첼 맛이다. 이곳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가격과 엄청난 양. 그리고 버터와 소금간으로 완성된 알감자 구이는 모두가 알듯이 맛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람이 많거나, 대식가인 경우에 주문을 하는 것을 권유한다. 특별한 것은 없다.

 

 

 물가가 저렴한 부다페스트의 비스트로와 비교하면, 현지인 물가보다는 비싼 레스토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사람 기준으로는 비싼 음식이 아니며, 훌륭한 서비스와 맛있는 음식으로 방문할 가치가 분명한 음식점이다. 유일한 단점은 현지인 맛집이라 예약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것 혹은 예약을 못했다면 사람이 없을 때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전 예약으로 모두 해결이 되는 것들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다페스트에 다시 간다면 이곳에 재방문할 의사는 100%로 부다페스트에 놀러간다면 이곳에 반드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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