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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오사카

[교토 맛집] 오츠카 스테이크 덮밥(스테키동) 후기

by VETO2971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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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교토 아라시야마 근처 맛집
#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 웨이팅이 아깝지 않은 고기 품질

 아라시야마 주택가에 위치한 오츠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단 3시간만을 영업하는 독특한 음식점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단 3시간만 영업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은 아니다. 훌륭한 품질의 고기를 아낌없이 사용한 스테이크 덮밥, 즉 스테키동과 스테이크 정식 등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나 오츠카는 일반적인 교토의 맛집답게 정말 긴 웨이팅이 필수적인 곳이기에, 사전에 예약 후 방문하거나 오픈 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대기란에 이름을 적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언급한 스테키동, 비프 텐동, 스테이크 정식 등이 유명하지만 여러 후기들과 본인의 경험을 공유할 때 스테키동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스테이크 오츠카의 모습이다. 보통의 음식점들이 그래도 어느정도 상권 혹은 매장이 집합해 있는 위치에 밀집된 경우가 많은데, 오츠카는 정말로 사진의 모습처럼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오츠카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모습이다. 단순 덮밥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와규 스테이크도 판매한다. 하지만 좋은 품질의 고기인 만큼 가격도 상당하기 때문에 굳이 이곳에서 먹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본인은 Set meals의 Roast beef set A를 주문했다. 참고로 세트 B는 정식의 형태로 나온다.

 오츠카 내부의 모습이다. 사진처럼 좌식 테이블 좌석들과 바 테이블이 있다. 즉 예약자 수에 따라서 입장 순서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이 주문한 로스트 비프 세트의 모습이다. 어느 일본집을 방문하더라도 나오는 된장국과 샐러드 그리고 절임반찬이 스테이크 덮밥과 함께 나온다.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온다.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 비쥬얼적인 측면에서 벌써 합격의 기운이 느껴진다. 레어로 익혀진 고기들이 마치 산처런 밥을 뒤덮고, 오츠카만의 간장소스와 파가 그 위를 장식한다. 확실히 스테이크 고기를 다루는 음식점답게 덜 익지도 않고, 과하기 익지도 않은 알맞는 굽기의 고기가 만족스럽다. 거기에 신기한 것은 고기가 뜨겁지 않고 차갑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같은 차가움이 아닌, 냉장고에서 꺼낸 고기같은 차가움이다. 아마 조리방법이 독특해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아래 깔려진 밥의 온도로 금새 따뜻해져 적정한 온도로 모든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맛 표현을 하기가 참 애매한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고기맛이고, 익히 알고 있는 그 소스맛이기 때문이다. 다만 스테이크 고기가 짜지 않고, 담백하며 그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스테이크 덮밥으로 유명한 레드락이라는 일본 체인 스테이크 덮밥집이 있는데, 그와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츠카의 스테키동은 훌륭하다.



 오츠카에 대한 설명을 이리 장황하게 적었지만, 구글 리뷰 중에 이를 단 두줄로 정리한 리뷰가 있어서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아라시야마 들렸다가 방문한 골목길 구석에 있는 스테이크 가게. 놀라움의 연속과 제 지갑의 돈이 부족함을 한탄했던 그곳..." 이처럼 오츠카는 지갑의 사정을 고려할 정도로 괜찮은 음식점이며, 아라시야마 관광지와 함께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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