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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9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프로 커피(ProКофий) 라떼아트 후기

by VETO2971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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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블라디보스토크 최고의 카페
# 조금은 비싸지만 돈값하는 카페
# 라떼아트 258루블


 오늘 소개할 프로 커피(ProКофий)는 블라디보스토크 물가를 생각하면 조금 비싸지만, 정말 맛있고, 이쁜 라떼아트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다. 과거 원나이트푸드트립에 방영된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이 더 많은 로컬 감성이 유지되는 곳이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유명 카페인 해적커피나 파이브어클락과 비교할 때 커피의 가격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특히 러시아 현지인들이 조용히 책을 읽거나, 티타임을 즐기는 장소로 라떼아트가 아니더라도 현지인들의 생활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프로 커피 매장의 모습이다. 혁명광장 및 아트바트 거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사진 속 간판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간판도 없는 것도 있고, 프로 커피의 위치가 아래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본인과 동행자는 프로 커피를 바로 앞에두고도 지나치는 바보 같은 행동을 약 10분간 했다.

  존재감없는 매장 외부와는 다르게 매장 내부는 존재감이 확실하다. 넓은 매장은 아니지만, 아득한 분위기에 아기자기하고 이쁜 디자인으로 사진 스팟으로도 훌륭하다. 단 소파 좌석이 아닌 이상 허리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매장 내의 빈 아무자리에 앉은 뒤에 벽면에 있는 메뉴판이나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 된다.

 프로 커피 메뉴판의 모습이다. 메뉴판 속 모든 메뉴들은 기본적인 라떼 아트가 되서 나오지만, 이곳의 시그니처인 아트 커피는 258루블의 두번째 메뉴이다. 다른 메뉴들은 이곳에서 맛보지 못해 쉽게 말을 하지 못하지만, 녹차라떼와 카푸치노가 괜찮다고 한다. 아트 커피는 조금 달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위의 메뉴들을 추천한다.



 원래 아트 커피만 마시고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레몬 타르트의 모습이 귀여워서 덜컥 구매해버렸다. 사진과 같이 레몬 타르트는 오리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카페의 이름 그대로 프로 정신을 발휘해 단순히 맛뿐 아니라 보는 맛도 잘 살리는 것 같다. 아트 커피를 리뷰하자면 겉은 형형색색 시럽을 이용해 이쁘게 꾸며주고, 안에는 그냥 일반적인 라떼의 맛이다. 시럽을 이용한 라떼 아트이기 때문에 처음 먹을 때는 꽤나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라떼 아트가 지워지면서 우리가 아는 라떼의 맛으로 변한다. 또한 레몬 타르트의 경우 굉장히 훌륭했다. 새콤 달콤한 레몬의 맛이 잘 표현되는 것은 물론이고, 타르트 위의 달달한 크림과 잘 어울린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일반적인 물가를 생각했을 때, 프로 커피의 메뉴들은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속담처럼, 이곳의 모든 메뉴들은 보기 좋게 나옴은 물론이고 심지어 맛도 있다. 추가로 좋았던 것은 약간이지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과 무뚝뚝한 일반적인 러시아 사람들과 다르게 굉장히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분들 덕분에 더욱 좋았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 달달하면서도 형형색색 이쁜 라떼 아트가 땡긴다면 이곳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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