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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포르투갈/22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지]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 및 관람 후기

by VETO2971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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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성인 15유로. 18시 이후 무료입장 가능.

# 벨라스케스 시녀들을 볼 수 있는 곳.

# 마드리드 필수 관광지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프라도 미술관이다. 원래 1박 2일만 있으려면 마드리드 일정을 늘린 이유가 프라도 미술관이며, 이 프라도 미술관을 꼭 방문하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벨라스케스 때문이다. 특히 본인이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인데, 그 소원을 푼 장소가 바로 이곳 프라도 미술관이다. 지금부터 무료로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한 후기와 방법을 소개한다.

 

세계 3대 미술관에 들어갈 때도 있고, 안들어갈 때도 있는 프라도 미술관의 모습이다. 하지만 내게는 이곳 프라도 미술관은 항상 No.1인데, 바로 저 정문 앞에 있는 벨라스케스 때문이다. 저 사람의 작품을 보려고, 한국에서 이곳 마드리드까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입장권을 받기 위해서 프라도 미술관 매표소로 이동하자.

 

본인이 방문한 시기에는 프라도 미술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사진 속 대기줄이 바로 매표소인데, 이곳에서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프라도 미술관 입장권은 15유로로 비싸지 않지만, 본인처럼 벨라스케스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과하다. 이런 경우에는 6시 이후에 입장이 가능한 무료표를 받을 수 있는데, 본인은 5시쯤에 가서 무료표를 받아왔다. 매표소에 가서 프리 티켓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챙겨준다.

 

본인이 받은 프라도 미술관 무료 티켓의 모습이다. 6시 15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지만, 본인 경험에 따르면 대기 시간 및 입장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과 관계없이 보통 6시 10분쯤 입장이 가능한 것 같다. 이제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간을 기다리며 유튜브를 보다가, 5시 30분쯤 대기줄을 서보자.

 

매표소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면 사진과 같은 프라도 미술관 입구가 있다. 보통 5시 30분부터 줄을 서고, 적당히 눈치보면서 대기줄에 합류하자. 이 모든 사람들이 무료 티켓을 받고 입장하는 사람들이다. 쪽팔릴 필요 전혀 없다.

 

프라도 미술관 내부의 모습이다. 사실 프라도 미술관 자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모든 작품을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사전에 미리 관람할 작품을 미리 선정해서 이동하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에는 '성 삼위일체', '하녀들' 등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제부터는 총 12년의 의무교육 미술 시간에 흔히 보던 작품들의 원본을 보러 갈 시간이다.

 

 

엘 그레코의 성 삼위일체이다. 워낙 유명하다기에 입장하자마자 달려가서 관람했는데, 큰 감흥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아주 익숙한 그림이다.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봐서 작가는 몰라도 작품 이름을 외워버린 '옷을 입은 마야'와 '옷을 벗은 마야' 되시겠다. 12년간 책으로만 만나다가 실물을 영접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 되시겠다. 초면인데 옷을 헐벗고 있는 것을 보니 아직 선악과를 먹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이곳 프라도 미술관에 온 이유이자,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의 모습이다. 미적 측면에서 사람들의 눈높이가 다들 비슷한지, 50명 넘는 사람들이 이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앞에 있어서 작품과 가까워지기가 쉽지 않았다. 3분 정도 줄을 기다린 뒤에야, 이 작품을 눈으로 담을 수 있었는데 넉을 놓고 한 10분 정도는 이 앞에 있었던 것 같다. 미술 및 미학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 그림을 정확히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그냥 본인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이다.

 

이렇게 본인이 가장 보고 싶었던 시녀들을 필두로, 벨라스케스의 다양한 작품들과 엘그레코 등의 작품들을 보다보니 2시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미 글 속 말투에서 느껴지겠지만, 프라도 박물관 관람은 무조건 추천한다. 우리가 의무교육 미술시간에 얼핏 보던 그 작품들을 두 눈으로 볼 수 있고, 특히 본인처럼 좋아하는 작품이나 화가가 있다면 이를 보는 시간이 즐겁다.

 

한편 미술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이 입장료 15유로가 아까울 수 있다. 그 마음을 나는 십분 이해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오후 6시 이후의 무료 입장을 추천한다. 그냥 가볍게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방문하면 다양한 명화들을 두 눈에 담을 수 있고, 또 보다 보면 내 취향에 맞는 그림이나 작가를 발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벨라스케스에 치중된 나의 프라도 미술관 후기를 마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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