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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포르투갈/22 스페인

[그라나다 관광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통합권 후기.

by VETO2971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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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알함브라 궁전 통합권 20 유로.
# 나스르 궁전 - 알카사르 - 헤네럴리페 방문

# 그라나다에 방문한다면 꼭 가야할 곳. 세비야 알카사르보다 이쁘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스페인 남부"를 꼭 가보라는 것이다.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숨어있고, 특히 남부의 경우에는 그 특색이 더 강하다는 것이 추천의 이유였는데, 이곳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 방문하며 그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그 특유한 이슬람의 느낌은 물론이고, 거대한 정원과 쭉 뻗은 분수까지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이곳.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한다.

 

그라나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알함브라 궁전에 도달하면 이와 같은 지도를 볼 수 있다. 사진처럼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3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울창한 나무와 꽃으로 아름답게 구성된 여름별궁인 '헤네랄리페' 이다. 두 번째는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나스르 궁전과 바로 옆에 있는 알카사바이다.

 

어디를 먼저 가는 것이 좋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스르 궁전을 추천한다. 시간마다 입장 제한이 있고, 이슬람의 정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스르 궁전을 방문하고, 바로 옆 알카사르에서 조금 쉰 다음 헤네랄리페를 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 생각한다. 이 순서에 따라서, 지금부터 포스팅을 시작한다.

 

나스르 궁전 대기줄의 모습이다. 입장 시간에 가까워질 수록 매우 많은 대기줄이 생겨나고, 심지어 입장 제한이 걸리기도 한다. 바로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다. 일정 시간마다 입장이 가능하고, 본인은 첫 턴에 입장에 성공했다.

 

사진 속 이슬람 특유의 문양들과 사막처럼 건조한 텍스쳐를 가진 건물들을 지나다보면, 그라나다에서 가장 우명한 아라야네스 정원에 방문할 수 있다. 차례로 이동하면서 벽면의 텍스처를 직접 느껴보자. 구석구석 숨어있는 이슬람 특유의 문양이나 색조들도 신비하니, 꼭 살펴보자.

 

그렇게 5분 정도가 지나면, 이 아라야네스 정원에 도달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가장 보고 싶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가운데에 있는 수로를 기준으로,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 이 모습 하나 보려고 이곳에 방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유명한 12마리의 사자상도 보고, 스페인 남부의 이 특이한 건축양식을 구경하면서 빠져나가자. 그러면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엘 파르탈 궁전을 바로 직면할 수 있다.

 

나스르 궁전 바로 앞에 위치한, 연못에 비치는 기둥이 인상적인 가장 오래된 엘 파르탈 궁전의 모습이다. 저 물웅덩이 안에는 심지어 금붕어도 살고 있다. 이제 볼것은 다 봤으니, 알카사르로 향하자.

 

우선 이 알카사르에 올라가기 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자. 눈으로 보이기에는 낮아보이는데, 곧 숨이 차는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을 마주하면서 그라나다 시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올라가는데 약 10분정도 걸리는데, 다행이도 경사가 크진 않으니 꼭 올라가보자.

 

그렇게 10분 가량을 천천히 올라가면, 이 알카사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정상의 성벽에서는 그라나다 특유의 하얀 건물들과 알함브라 궁전 내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흰색 벽과 건물로 유명한 알바인 지구가 한눈에 보이고, 바로 옆에는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탁 트인 전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알카사바 정상에는 꼭 도착해보자. 이제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서, 헤네랄리페로 이동하자.

 

알카사르에서 나와서 도보로 20분정도 걸어야 헤네랄리페로 도달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아 더럽게 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진처럼 꽤 아름다운 정원들과 주변 경관을 볼 수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보자. 가는 길이 심심하지는 않다. 너무 커서 다리가 아플 뿐이다.

 

그렇게 긴 시간을 걸어가면 마침내 사진과 같은 헤네럴리페에 당도할 수 있다. 사진을 보다싶이,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다리 아픔은 순식간에 잊고 아름다운 여름 궁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사막을 연상하게 되는 투박한 텍스쳐 옆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그 옆에 알록달록한 생화들이 생기를 불어 넣는다.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여기가 왜 "여름 궁전"인지는 확실하게 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스르 궁전보다, 이곳 헤네럴리페가 훨씬 좋았다.

 

이렇게 알함브라 궁전의 가장 유명한 3가지 스팟을 소개했는데, 사진에서 보다 싶이 어느 하나 빼둘 것이 없다. 그러니 그라나다에 방문한다면 돈 아끼지말고 알함브라 통합권 20유로를 구매하자.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관광이다. 이 외에도 블로그에서 소개하지 않은 숲길과 작은 정원들도 구경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또 알함브라 궁전 방문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포스팅을 보고 꼭 통합권으로 여유롭게 관람할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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