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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8 후쿠오카 & 벳푸

[기타큐슈 맛집] 모지코 맥주공방 바이젠 카레와 피자 후기.

by VETO2971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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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야끼카레와 피자로 유명한 기타큐슈 맛집.

# 모지코역에서 고쿠라역으로 이사함.

# 조금 비싸지만 서비스와 맛이 좋다.

 

 

 북규슈 지역에서 후쿠오카 다음으로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 여행에서 항상 빠지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기타큐슈다. 인구로만 치면 규슈 내에서 후쿠오카 다음으로 사람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여행지로 전락한 것은 기타큐슈의 관광지가 부족함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큐슈를 다녀온 것은 모지코 인근의 레트로 감성의 지역과 시모노세키로 넘어가 복어로 유명한 가라토 시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맛집인 모지코 맥주 공방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래는 모지코 지역에 있던 모지코 맥주공방은 최근 기타큐슈 시내인 고쿠라로 이사를 했다. 메뉴와 맛은 변하지 않았으니 본래대로 포스팅한다.

 

모지코 맥주공방의 모습이다. 거대한 맥주 간판이 모지코 맥주공방임을 알려준다. 

 

모지코 맥주공방 내부의 모습이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에 맥주 그리고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판매한다. 모지코 특산 맥주를 판매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화덕 피자를 만들고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피자를 시켜야한다.

모지코 맥주공방의 메뉴판이다. 이곳에서 단연 유명한 메뉴는 바로 야키카레와 화덕피자로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키카레란 구운 카레를 의미하는데, 일반 야키카레도 충분히 맛있지만 맥주를 넣어 끓인 바이젠 야키카레는 훨씬 진하고 독특한 맛이 난다. 화덕 피자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이 맛있다. 생도우를 손반죽하고 적절한 토핑을 넣은 뒤 화덕에서 구운 피자는 이미 아는 맛이자, 최고의 맛이다. 생각하는 그 맛에서 가장 높은 맛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야키카레 더블치즈와 바이젠 야키카레 더블치즈, 마르게리따와 이름 모를 피자 한판이다. 외형을 보면 나폴레타나 피자 같은데 엔초비가 들어간 피자를 내가 시킬리가 없다. 해당 피자는 리뷰 제외한다. 각 메뉴에 대한 시식평은 다음과 같다.

 

야키카레 더블치즈 : 일본의 버몬드 카레를 진하게 만들고 난 뒤에 치즈와 파슬리를 오븐에 구운 맛. 평범한 맛이기 때문에 일식 카레에 익숙하다면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다만 오븐에 구워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카레 속 반숙계란은 신의 한수.

 

바이젠 야키카레 더블치즈 : 야키카레와 비슷한 비쥬얼에 실망하였지만 그 맛은 조금 달랐음. 만드는 과정에서 물을 넣지 않고 맥주를 끓여 만들어서 그런지 약간의 씁슬한 맛이 남아있다. 맛을 해치는 씁쓸함은 아님. 다만 카레의 풍미가 굉장히 많이 살아나고 더불어 굉장히 진한 카레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치즈와의 궁합도 좋지만, 계란과의 궁합이 굉장히 훌륭함. 특유의 감칠맛이 잘 살아났다.

 

마르게리따 : 정말 맛있는 피자 한판. 제대로된 화덕 피자를 이곳에서 처음 먹어본 본인과 엄마 그리고 조모는 한판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다른 한판을 추가 주문했다. 특히 피자를 썩 좋아하지 않는 엄마가 박수를 치며 추가 주문한 것과 맛 평가에 굉장히 짠 할머니가 맛있다고 한 것을 보면 그 맛이 이해가 간다.

 

바이젠 맥주 : 수입 맥주와 수제 맥주가 판을 치면서 바이젠 맥주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저그랬음. 맛은 있었으나 가격대비 추천하지는 않는다.

 

 

 모지코 맥주공방은 사실 야키카레와 수제맥주로 굉장히 유명한 음식점인데, 막상 먹어본 결과 피자가 제일 맛있었다. 카레와 맥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피자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서 그렇게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바이젠 야키카레와 피자만큼은 정말 맛있다는 것. 맛 평가에 짠 할머니와 카레와 피자를 돈주고 사먹는 것을 의아하게 여기는 엄마가 맛있다고 한 만큼 이곳의 음식은 괜찮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타큐슈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것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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