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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9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우흐뜨 블린(우흐 티, 블린) 브런치 후기

by VETO2971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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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식사용 블린, 간식용 블린 존재
# 브런치로 식사용 블린 추천
#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팬케이크


 블린은 러시아 전통 음식으로 얇고 둥글게 부친 러시아식 팬케이크로 식사용 혹은 디저트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디저트용 블린은 달달한 초코나 과일잼을 넣거나 혹은 속재료로 과일을 넣어 부치며, 식사용 블린은 보통 견과류나 고기 혹은 해산물을 넣어 먹는다. 본 포스팅에서는 브런치로 먹은 식사용 블린을 소개할 예정이다.

 추가로 우흐뜨 블린은 회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웨이팅이 있더라도 금새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인원수가 많다면 입장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미리 알린다. 보통은 혼자온 사람이나, 2-3명이 가장 빠르게 입장한다.

 아트바트 거리에 위치한 우흐뜨블린의 모습이다. 겉보기와 다르게 내부가 생각보다 크고 넓어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구글 지도를 통해 휴무일이 있는지 알아보면 좋다.

 

 우흐뜨 블린 내부의 모습이다. 바 좌석은 따로 없으며 모두 테이블 좌석으로 이루어져있다. 입장한 뒤에 따로 웨이터가 자리를 안내해주지 않기 때문에 비어있는 자리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리를 선점한 뒤에 카운터로가면 메뉴판을 주는데, 메뉴판을 보고 고민한 뒤에 카운터에가서 주문하면 모든 준비는 끝난다. 참고로 우흐뜨 블린은 선불제이다.

 우흐뜨 블린의 메뉴판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가장 무난한 메뉴들이 모여있는 메뉴판만 올린다. 보통 이곳에서 많이 먹는 블린은 "바나나 초코 블린", "햄치즈 블린", "호두꿀 블린", "버터크림과 살구 블린", "머쉬룸 블린"을 주로 먹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블린(?)과 해산물이 들어간 블린도 판매하는데, 여러 리뷰를 읽어보면 해산물이 들어간 블린은 약간 비려서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각자의 입맛과 주머니사정에 맞춰서 메뉴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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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홍차, 호두와 꿀을 뿌린 블린, 햄치즈 블린, 토마토와 버섯 그리고 고기가 들어간 블린을 주문했다. 시계방향으로 호두꿀, 햄치즈, 토마토버섯 블린이다. 자세한 포스팅을 하기 이전에, 블린은 커피보다 홍차와 훨씬 잘 어울리기 때문에 꼭 홍차를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커피의 향과 맛이 블린의 맛을 해치기 때문이다.


호두와 꿀을 뿌린 블린(140루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적당한 단맛과 호두와 블린의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맛이다. 블린의 크기를 보고 이걸로 배가 찰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예상외로 포만감이 꽤 된다. 식사용 블린으로도, 혹은 디저트용 블린으로도 적당하며 자극적이지 않고 무난하게 맛있는 메뉴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햄치즈 블린(140루블) 

무난하면서도 맛있는 블린으로 실패할 수 없는 맛이다. 블린 특유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햄치즈와 묘하게 잘 어울린다. 햄치즈 토스트에서, 빵만 크레페로 바꾼 느낌인데 맛이 전혀 다르게 난다. 심하게 달거나 짜지도 않고, 무난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로 단연 추천한다.


닭가슴살, 토마토, 버섯 블린(260루블)

 본인이 주문한 메뉴는 아니고 같이간 형이 주문한 블린으로, 메뉴판 상에는 포만감을 느끼는 블린이라고 적혀있다. 말 그대로 닭가슴살과 토마토, 버섯 그리고 치즈가 꽉찬 블린으로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배가 부르다. 역시나 맛은 속재료를 넣은 크레페 맛으로, 상상하는 그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메뉴인데, 특별함에 비해 너무 일반적이고 가격대가 높은 블린이기 때문이다. 배가 고픈 여행자라면 추천하지만, 다양하고 새로운 맛을 추구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흐뜨 블린은 러시아 전통 팬케이크인 블린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블린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가격은 저렴한데 맛은 그 이상을 보여주는 아주 괜찮은 음식점으로, 여행 중에 러시아 전통 음식을 브런치로 즐기기 딱 좋다. 간단히 먹기에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 블린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에 꼭 먹어보길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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