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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9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맛집] 댑 버거(Dab Burger) 점심 후기

by VETO2971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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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가성비 최고의 수제버거 집
# 사이드는 튀김류를 추천
# 평균 400루블대의 수제버거

댑 버거에 대해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설명하자면 블라디보스토크 맛집의 대명사이자 대다수의 수제버거가 굉장히 맛이 좋아서 실패할 수가 없는 버거 레스토랑이다. 18년에 방문했을 때와 20년에 방문했을 때의 일부 메뉴가 바뀌고 나서 더욱 괜찮은 메뉴가 많아졌고, 유명세에 따라 고객응대도 훨씬 좋아져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한다면 꼭 추천하는 음식점이다.

혁명광장 옆 러시아 정부청사 건물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사거리에 위치해있기에 어느 관광지를 들리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 역시도 이 레스토랑의 장점 중 하나이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이 많아짐에 따라서 댑 버거를 먹기 위해서 웨이팅도 생겼으니 어느 정도는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로 한 복판에 위치한 댑 버거의 모습이다. 아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힙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다. 한국인 뿐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방문한다. 아 참고로 아침과 점심의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

댑버거 내부의 모습으로 1층의 바 좌석과 지하의 테이블 좌석 그리고 2층의 좌석이 있다. 한번에 굉장히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고, 회전율도 빨라서 금방 들어갈 수 있다. 입장 후에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서 자리를 배정받으면 곧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전체적인 버거 메뉴의 구성은 위와 같다. 핼크 호건이라는 칼로리 폭탄버거를 제외하고는 보통 400루블(6000원)의 가격대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미스 데이지, 럼버잭, 그랜드 캐니언, 보스턴이다. 우리가 주문한 버거는 양고기 패티가 들어간 션 램과 로키 로크퍼 그리고 버섯스프와 피시앤칩스, 콜라를 주문했다. 본인의 기억으로는 홍차는 서비스로 제공되었다.

여행 프롤로그에서 밝혔듯 우리는 먹으러 블라디보스토크에 왔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양을 주문했다. 시계 방향으로 로키 로크퍼 버거, 피시앤칩스, 션 램 버거, 버섯 스프이다.

 버거의 속재료는 메뉴판에 하나하나 적혀있기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고, 전체적인 맛은 뭐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수제버거와 비슷하다. 하지만 본인이 주문한 션 램 버거를 꼭 언급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이름 그대로 양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유럽에서도 보통 수제버거하면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갈아만든 패티를 주로 판매하는데 이 션 램 버거는 무려 양고기 패티로 버거를 만든다. 두툼한 양고기 패티의 기름지고 깊은 맛이 한번에 들어오는 이 션 램 버거는 양고기 매니아라면 환장할 메뉴로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피시앤칩스는 굉장히 훌륭했다. 적당히 짭조름한 피시앤칩스는 케찹과도 잘 어울리고, 같이 나온 머스타드와 사워크림의 중간인 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다만 우리가 주문한 버섯 스프에 대해서는 조금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버섯 스프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엄청나게 많은 버섯을 때려넣은듯한 맛으로, 그 향이 진동을 할 정도였다. 버섯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겠지만, 우리는 그 예상 외의 향과 맛으로 인해 먹다가 남기는 것을 택했다.



 두툼한 패티를 넣은 다양한 수제버거와 생맥주 혹은 칵테일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이곳 댑버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핫한 음식점임과 동시에 바로서, 이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명실상부한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그렇기에 인종차별이나 계산서를 갖고 못된 장난도 없으며,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가능한 이곳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중에 방문할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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