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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19 가오슝

[가오슝 맛집] 딤섬이 맛있는 딘타이펑 가오슝점 딤섬 후기

by VETO2971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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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 줄 요약

# 딘타이펑 가오슝점.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 가오슝 시내에서 가장 서비스와 맛이 훌륭한 지점.

# 샤오롱바오, 샤오마이를 적극 추천.

 

 

 아시아나 항공을 탑승해 도착한 가오슝은 이미 해가 진 저녁이였다. 간단한 기내식이 나왔지만 더 맛있는 현지의 음식을 먹기 위해서 패스했기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가게된 것이 바로 타이페이에서 만났던 대만 최애 만두집. 바로 딘타이펑이다. 딘타이펑 가오슝점은 가오슝 아레나 옆에 위치한 한신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 한신 백화점 지하 1층에는 딘타이펑말고도 팀호완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들과 대만의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기에 여행자 입장에서는 자주 찾아가게 되는 장소이다.

 

 

 지하철을 통해 지단 역에서 내려 가오슝 아레나와 한신백화점 방향으로 걷다보면 금새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하기 앞서, 사진과 같은 분수와 한신백화점이 보인다면 제대로 온 것이 맞다. 딘타이펑은 지하 1층 푸드코드에 위치해 있으며, 분수대 바로 옆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지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

 

 

 딘타이펑 가오슝 점의 입구다. 사진과 같이 웨이팅이 많을 경우에는 번호표를 뽑아 대기를 해야하지만, 저녁 시간에 도착한 경우 웨이팅이 거의 없기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들어가면 된다.

 

 

 딘타이펑 내부의 모습이다. 만두류 음식을 판매하는 다른 레스토랑과 다르게 내부가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딘타이펑만의 멋이 아닐까 싶다. 각 좌석에는 간장, 식초 그리고 고춧가루가 세팅되어 있다. 자리에 앉으면 뜨거운 차와 접시 및 식기도구를 가져다 준다.

 

 

 

 

 딘타이펑 메뉴가 한두개가 아니기에 모든 메뉴판 사진을 올리는 것 보다는 주문표를 찍어서 올린다. 딘타이펑의 유명한 메뉴를 꼽자면 샤오롱바오,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가 가장 유명한 음식이다. 만두 뿐 아니라 볶음밥과 탕류도 유명한데 본인은 만두류를 위주로 주문하였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360), 샤오롱바오(110), 양고기 만두(175),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200)이다. 남녀 2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부족함 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

 딘타이펑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이자, 반드시 시켜먹는 메뉴가 바로 통새우 돼지고기 샤오마이가 아닐까 싶다. 통통한 새우와 푸짐한 육즙을 머금은 샤오마이는 보는 순간 군침이 돈다. 만두용 숫가락 위에 얹어 샤오마이의 아랫부분을 조금 찢어 흐르는 육즙을 먼저 마셔주고, 이후 간장에 약간 찍어 먹으면 샤오마이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통새우의 단 맛과 돼지고기 기반의 만두 속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맛의 밸런스가 아닐까 싶다. 새우와 돼지고기의 맛이 선을 넘지 않으면서 느끼하지 않다. 딘타이펑에 간다면 반드시 시켜야할 메뉴라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싶다.

 

 

샤오롱바오

 샤오마이와 마찬가지로 먹는 방법은 동일하다. 만두의 아랫부분을 찢어 육즙을 빨아 먹고, 간장에 찍어 만두를 먹는다. 다진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딤섬인 샤오롱바오는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단 맛이 느껴진다. 샤오롱바오의 미식 포인트는 바로 육즙. 흐르는 육즙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만두의 향과 맛을 가득담아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양고기 만두

 한국에서 양고기는 가격의 측면에서는 비싸고, 공급의 측면에서는 부족하기에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마침 딘타이펑에 양고기 군만두를 팔기에 주문해보았는데 생각보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맛이다. 다행스럽게도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는 나지 않지만 돼지고기와 다른 향과 맛으로 양고기에 대한 불호가 있는 사람은 먹지 못할 맛이다. 본인과 함께 동행한 엄마가 그 케이스다. 다만 양고기를 잘 먹는 본인의 입장에서도 양고기 만두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우선 만두로 만들어졌기에 양고기 특유의 향과 맛이 덜하다. 물론 맛이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양고기 만두보다는 다른 만두 종류를 주문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요약하자면 괜찮지만 굳이 주문할 필요는 없는 메뉴이다.

 

 

새우 돼지고기 군만두

 딘타이펑에서 왜 군만두를 시켜?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메뉴를 한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알기에 이해할 수 있다. 달짝지근한 군만두 사이에는 큼지막한 통새우가 들어있는 이 군만두는 호불호가 없는 극호의 맛을 보여주는데, 바삭한 피와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튀어나오는 육즙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맛이다. 거기에 로컬 맥주인 타이완 비어와 함께라면 손색이 없다.

 

 

 

 가오슝 여행갔다면서 로컬 음식은 안먹고 체인점 음식을 먹네?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딘타이펑이 원래 그런 맛으로 가는 곳이 아닌가. 조금 비싸지만 훌륭한 서비스와 음식 그리고 한국에서 먹기 어려운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딘타이펑이다. 대만 음식은 보통 고수를 많이 사용하거나,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 향신료를 사용하기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적합한 곳이 바로 딘타이펑이 아닐까 싶다.  무난한 메뉴들과 훌륭한 음식. 대만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한국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 만두류와 딤섬으로 훌륭한 한끼를 할 수 있는 딘타이펑 가오슝점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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