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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19 가오슝

[가오슝 맛집] 가오슝 럭셔리 뷔페 하버 레스토랑 한라이 호텔 점 후기

by VETO2971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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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10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 가오슝 시내에 3개의 지점이 있고, 우리는 호텔 지점을 방문

# 치진 섬에 방문하기 직전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좋다.

 

 

 가오슝 마지막 여행 날 오전, 치진 섬 투어를 앞두고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었다. 가오슝이 해산물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적어도 바다와 가깝기에 내륙 도시보다는 해산물이 훨씬 신선하고 값이 저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해산물 레스토랑을 검색했다. 그리고 한국인 입장에서 위생과 가격 그리고 접근성까지 알맞는 곳을 찾다보니, 한라이 호텔 맨 위층에 있는 하버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다.

 

 하버 레스토랑은 각종 해산물과 중식, 일식, 그리고 서양식 등의 다양한 100 여가지의 요리로 구성된 뷔페로 대만의 물가를 생각했을 때 꽤 비싼 레스토랑이다. 물론 한국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평일 런치 가격은 730NT이고 주말 디너 가격은 900NT이며 이때 주말 디너에는 크랩도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 우리는 여행 스케쥴로 인해 런치에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물론 뷔페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번 쯤 들려볼 가치는 있는 곳이라고 미리 말하고 싶다.

 

 하버 레스토랑이 위치한 한신 백화점의 모습이다. 이 일대의 유일한 고층 빌딩으로 지도만 보고 따라간다면 금세 발견할 수 있다. 건물은 한신 백화점이고, 백화점의 고층을 한라이 호텔과 하버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한참 런시 시간대인 12시 30분 경의 리셉션 모습이다. 안의 쇼파에 있는 대기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버 레스토랑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전에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대만 물가를 고려하면 꽤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사람 별로 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가 약 30분 정도의 웨이팅을 감수해야 했었다.

 

 

 

 

 하버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이다. 호텔에 부속된 뷔페라 그런지 블랙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해산물 뷔페를 의미하듯 물고기와 물방울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급 이상의 청결과 서비스가 있다. 다만 일부 중국 관광객이 굉장히 시끄러웠다.

 

 

 뷔페 섹션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어렵기에 메인 먹거리를 소개하면 위와 같다. 우선 대만 음식의 상징인 딤섬이 레스토랑 한쪽에 있는데, 딘타이펑이나 팀호완 같은 전문 레스토랑급 딤섬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먹을만 한 딤섬들이 있다. 샤오롱바오나 샤오마이는 물론이고 꽤나 다양한 딤섬들이 있다. 주말 저녁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크랩도 함께 나온다고 한다. 과일 섹션은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으로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물론 더운 나라의 열대 과일이다보니 당도는 꽤 높다.

 

핑거 푸드 섹션에는 서양식 치즈와 비스킷 그리고 훈제 햄 등이 있는데 치즈를 제외하고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하버 레스토랑의 핵심인 스시 섹션에는 꽤 많은 스시의 종류와 괜찮은 퀄리티의 스시들이 있다. 한국의 초밥 뷔페보다는 훨씬 괜찮은 퀄리티로 나오며 광어, 연어, 새우, 한치, 참치, 고등어,  게살, 소고기 등의 스시들이 있다. 모두 꽤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스시는 소고기 스시인데, 특유의 불향과 달고 매운 소스가 기억에 남는다.

 

 샐러드 섹션은 뭐 예상하는 대로 다양한 채소와 드레싱들이 있다. 한국의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조금 더 중국식 채소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채소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에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그리고 해산물 섹션에는 훈제 연어, 생 연어, 참치, 찐 새우 등이 있다. 해산물을 잘 못먹는 본인에게는 연어만 기억이 나는데, 엄마의 기억에는 찐 새우와 꽃게가 생각보다 먹을만 하다고 한다.

 

 이처럼 뷔페의 애피타이저와 메인 섹션은 위 사진 정도의 수준이며, 사진에 없는 핫푸드 섹션은 간단한 동남아 음식들과 중화식 고기 요리들 및 면요리들이 존재한다. 다만 대만의 그 특유의 향신료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핫푸드 섹션에서 생각보다 먹을 것이 없다. 함께 방문한 엄마가 향신료에 대해 민감한데, 핫푸드 섹션은 손도 대지 않은 것을 보면 예민한 사람에게는 꽤나 먹을 것들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버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들 일부가 소실되는 바람에 그나마 남은 음식 사진을 가져와 올려본다. 사진 처럼 호텔 레스토랑 뷔페답게 그릇이나 식기류의 청결도는 매우 괜찮으며, 음식 역시도 깔끔하게 나온다. 뭐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들과 대게 비슷학 나오며, 스시 메뉴와 해산물 메뉴들이 추가된 뷔페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버 레스토랑의 디저트 섹션의 모습이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공장에서 가져온 맛으로 이곳에 방문한다면 디저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의 디저트 맛이 난다(?). 다만 아이스크림이 하겐다즈로 식후 디저트가 필요하다면 아이스크림을 매우 추천한다. 한국에서 먹기 어려운 메론, 블루베리, 망고, 카라멜 맛 등을 맛볼 수 있다. 

 

 

 

 가오슝이 아무래도 해양 도시이다 보니 여행 중에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꽤 있는데, 특유의 향신료나 청결 및 위생의 문제 때문에 선듯 다가가기가 어렵다. 이런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하버 레스토랑은 꽤나 괜찮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점심 뷔페 730NT(30000원), 저녁 뷔페 900NT(40000원)의 가격은 대만의 물가를 고려하면 꽤 큰 돈이지만, 한국인의 기준에서는 비싼 돈은 절대 아니다.

 

 다양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수십개의 요리들을 먹어볼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다. 몇 안되는 한국어 리뷰 중에 하나를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맛있는걸 좋아하는사람에게 카오슝 필수코스!! 이젠 너무 자주 가서 메뉴들이 익숙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요리들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비용면에서도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훠거 가격과 비슷한수준이라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듯 하다. 카오슝을 여행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이처럼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요리들과 해산물을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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