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19 가오슝

[가오슝 관광지] 초거대 부처님을 마주할 수 있는 불광산불타기념관, 불광사, 불광산사 방문 후기

by VETO2971 2021. 8. 17.
반응형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가오슝에서 버스 30분 거리에 위치한 불교 시설.

# 거대한 부처님 동상과 사원을 구경할 수 있는 곳.

# 화려하고 웅장하나 불교 특유의 느낌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사원.

 

 

 불광산불타기념관은 가오슝의 북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절이다. 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부처님의 치아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과 불교의 팔정도에 해당하는 것들을 상징하는 8탑, 거대한 부처님 동상인 불광대불 그리고 본관 및 예경대청과 같은 것들이 위치한 거대하고 엄숙한 불교 사원이기 때문이다. 가오슝 시내에서 불광산불타기념관에 가는 방법은 MRT 레드 라인인 쭤잉 역 1번 출구의 3번 정류장에서 502번, 8501번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두 버스 모두 30분 정도면 불광산불타기념관에 도착할 수 있다. 쭤잉역은 Xin Zuoying Station로 검색하면 된다.

 

 

 불광산불타기념관 지도를 캡쳐한 것으로 푸른 색의 영역이 불광산불타기념관이다. 이곳에는 불광대불상, 8탑 등이 위치해 있으며 불교 역사를 보기 좋게 전시하고 있고, 관련 기념물 등이 위치해있다. 전시 위주의 관람 시설이며 불교 특유의 수수하면서 웅장한 것들이 많다. 한편 불광산불타기념관 지도에서 붉은 색의 영역은 불광산사로 산에 위치한 불교 사원, 박물관, 정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되어 있는 곳과 오래된 사찰들이 있다. 불타기념관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적으로 불광산사를 먼저 관람한 뒤에 불타기념관을 들르는 것이 좋다.

 

 

불광산사

 불광산사 아래에서 올라가는 길의 모습이다. 한국의 불교 사원 및 일본의 불교 사원과 다르게 매우 거대하며, 불교 관련 동상과 장식들이 매우 많다. 가는 길에 스님을 만났는데, 합장으로 인사하는 것은 만국공통이더라.

 

 

 앞서 말했듯 불광산사는 높은 산에 위치해 있다. 불광산사로 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으로 주변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에 차가 많이 모여있는 곳이 보이는데, 저곳이 바로 주차장 겸 버스 정류소이다. 해당 위치에서 간단한 음료와 식사가 가능하고 돌아가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조금 가파르고 높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마침내 불광사원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불교 식의 다양한 누각들과 동상들 그리고 조각들도 모두 아름다운 관람 포인트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거대한 부처님 동상이다. 첫 번째 사진의 푸른색 동상들은 아직 금칠을 하지 않은 불교 관련 동상들로, 가오슝에 여행간 작년 9월까지도 여전히 공사 및 보수 중이였다.

 

 

 

 

 불광산 옥상에서 인근의 전경을 구경하고, 부처님 동상을 보고난 뒤에는 주변의 사원들을 관람하면서 불광산 불타기념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이곳에는 불교 학교, 불교 예술 박물관, 불교 차 박물관 등의 사원 시설들이 즐비한데 관심이 있다면 일일히 들어가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에는 관람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사진 촬영 및 산책으로 만족하였다.

 

 

 불광산사 본당 및 불광사 예술 박물관의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불교 사원 및 건물들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것이 보통인데, 불광산사에 있는 대다수의 사원과 건축물들은 모두 화려하고, 거대하며 웅장하다. 마치 옛 중국의 왕궁처럼 건물 하나하나가 거대하면서도 정원과 잘 어울린다. 한국어 가이드 및 설명서가 전혀 없이 오로지 한자와 중국어로만 되어있기에 불광산사에 있는 관람 포인트를 모두 제대로 즐기기는 어렵지만, 불자의 입장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뵙고 사원을 산책하며 관람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장소다.

 

 

 

불타기념관

 불광산사에서 나와 도보로 10분가량 이동하면 불타기념관에 도착할 수 있다. 거대한 관문을 통과하면 불타기념관이다. 불타기념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다만 7시에 폐장하기 때문에 빠른 관람이 필요하다. 불타기념관의 입구에는 각종 기념품과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불교기념관보다는 시장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 이때 실망하지 말고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면 불타기념관의 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불타기념관 안에 들어와서 찍은 불타기념관 입구의 모습이다. 저 멋진 건물에 각종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가 들어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불타기념관 내부에 들어와 부처님 상으로 가는 길의 모습이다. 이때 부처님께 가는 길 양쪽에는 4개씩 총 8개의 탑이 있다. 각각의 탑들은 불교의 팔정도인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을 상징하며 각 탑 안에는 해당 팔정도와 관련한 전시실 및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불타기념관 끝에 위치한 건물이자 거대한 부처님 동상이 있는 곳이 바로 부처님 기념 박물관으로 안에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가 있다. 기본적인 박물관부터 불교의 천당과 지옥을 상징하는 그림들과 기도실 등이 위치한 복합 건물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다. 다만 외부의 피라미드 식으로 쌓인 건축물과 그 인근의 건축물을 구경하기에 매우 좋다.

 

 

 부처님 기념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부처님 동상의 모습이다. 거대하지만 인자한 부처님의 모습에 마음까지 편해진다. 바로 앞에는 간단한 향을 피우거나, 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을 하듯 내부를 설렁설렁 관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가 너무 거대하기에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저녁이 되면 각 건물들에 조명이 들어와 야경 스팟이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불교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빼어난 관광지가 부족한 가오슝에서 불타기념관은 몇 안되는 뛰어난 관광 스팟이다. 불자의 경우에는 잠시 부처님을 뵙고 편한 마음으로 산책 혹은 순행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자 다양한 불교 미술과 건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한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불타기념관의 가치는 굉장히 높은데, 유명하고 화려한 가톨릭 성당이나 개신교의 교회는 많다. 하지만 불교 관련 사원이나 건축물이 화려하고 웅장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불교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는 관광지는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따라서 가오슝 여행에 있어서 불타기념관을 적극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