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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포르투갈/22 스페인

[세비야 맛집] 세비야 최고의 햄버거 맛집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햄버거 세트 후기

by VETO2971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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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세비야 파이브 가이즈. 신시가지에 위치

# 무지막지한 햄버거와 고소한 감자튀김

# 현지 물가대비 비싸다. 하지만 값어치 있다.

 

 

지난 포스팅은 모두 관광지 포스팅이라 작성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오늘은 드디어 맛집 포스팅을 한다. 관광지 포스팅은 한번 쓰기가 너무 어려운데, 맛집 포스팅은 술술 써지는 걸 보면 본인은 돼지가 맞나 보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햄버거 최고의 맛집인 파이브 가이즈 세비야 지점이다. 각설하고 바로 시작한다.

 

파이브 가이즈 세비야 지점은 세비야 대성당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트램길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잘 찾아가도록 하자. 대기인원은 생각보다 없는데 그 이유는 현지에서도 조금 비싼 축에 속하는 음식이라, 혹은 이 돈이면 미슐랭을 받은 타파스에 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오피셜은 아니다.

 

추가로 세비야에는 굉장히 괜찮은 타파스 집들이 많다. 황금의 탑 앞에만 가도 미슐랭을 받은 타파스집들이 즐비하고, 로컬 맛집들은 구시가지에 잔뜩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파이브 가이즈"를 맛볼 수 있기 때문. 한국에선 느끼지 못하는 미국맛을 꼭 느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파이브 가이즈 내부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고, 유튜브에서 보던 땅콩 박스들이 즐비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저 땅콩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던데, 이곳은 아니더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땅콩을 주더라도 얼마 안 먹을 것이라 생각하며 위로를 해보자.

 

메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반 햄버거 (7.95유로)부터 베이컨 치즈버거 (9.95유로)까지 있으며, 감자튀김은 사이즈에 따라서 3.25유로부터 5.75유로까지 있다. 그리고 이곳에 온다면 꼭 먹어봐야하는 셰이크는 5.75유로 되시겠다. 먹어본 결과 버거는 일반 햄버거로 선택하고, 감자는 작은 걸 선택해도 매우 많이 주기 때문에 2명이면 미디엄을 주문하고 혼자면 레귤러를 주문하면 좋을 듯하다. 셰이크는 다양한 맛이 있으니, 현장에서 물어보고 맘에 드는 걸 고르면 된다.

 

추가로 이 파이브 가이즈에는 "ALL THE WAY"라는 옵션이 있는데, 무료로 모든 토핑을 추가해주는 것이다. 물론 일부만 추가도 가능하지만, 본인은 모두 추가를 해봤다. 토탈 가격은 세금을 합쳐서 16.95유로로, 꽤 비싼 편이지만 버거를 먹어보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맛이라는 생각이다. 

 

진짜 미국버거 아니랄까봐 종이 백에 담아서 주는데, 매우 신박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햄버거의 크기가 장난 아니며, 감자튀김은 레귤러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대단히 많다. 본인의 햄버거를 받기 직전에 점원이 감자튀김을 퍼주는 것을 우연히 직접 보게 되었는데, 종이컵으로 무려 3번을 퍼서 주더라. 저 당시에 84kg 정도 나가는 성인 남자가 배불러서 감자튀김은 다 못 먹을 정도니 알아두자.

 

먼저 햄버거에 대해서 먼저 평가하면, 정말 입 안이 꽉 차는 맛이다. 국내 햄버거 프렌차이즈에서 느낄 수 없는 담백하게 꽉 차는 맛이, 바로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 장담컨대 한국에서 먹는 쉐이크쉑보다 10배 이상 맛있다. 패티와 치즈 그리고 달달한 소스가 한 번에 입 안에 들어오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조화롭게 입에 감긴다. 크기는 빅맥보다 크고 와퍼보다 작은 수준이지만, 높이가 차원이 다르다. 여성 분들이라면 이거 하나로도 배부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감자 튀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은은하게 올라오는 땅콩기름의 맛이 진짜 끝내준다. 처음에는 어떤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먹다 보면 입술에 땅콩기름이 자연스럽게 남게 되고 그래서 은은하게 입에서 계속 땅콩의 그 기름진 맛과 향이 실시간으로 느껴진다. 토마토 케첩에 찍어 먹어도 괜찮지만, 함께 주문한 셰이크에 먹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먹어보고, 케첩에 먹는 것이 가장 훌륭했다. 마지막으로 셰이크는 우리가 아는 그냥 셰이크 맛이다. 만약 다시 방문한다면, 본인은 콜라를 주문할 것이다.

 

 

이렇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비야 신시가지에 위치한 파이브 가이즈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유럽 전역에도 몇 군대 밖에 없는 이 파이브 가이즈는, 유일하게 스페인에만 무려 4곳에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세비야 지점이 가장 한가롭게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 햄버거를 먹어본 게 벌써 작년인데,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인생 최고의 햄버거가 "파이브 가이즈"라고 말하고 다니는 본인의 입장에서는 이곳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세비아에 방문한다면 한번 정도는 타파스나 빠에야를 멈추고 이곳에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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