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단보 라멘 렛카 라멘 후기.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매운 라면인 렛카 라멘과 참깨 라면이 유명.

# 국물이 정말 맛있고, 생각보다 안맵다.
# 가격에 비해서 양은 좀 작다.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후쿠오카에서 라멘을 안먹기는 어렵다. 다만 누군가는 돈코츠 라멘의 그 돼지 비린내를 못견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너무 흔한 이치란 라멘 같은 곳들은 가기 싫어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단보 라멘을 포스팅한다.

 

 단보 라멘은 규슈 라멘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이력이 있는 라멘집으로, 일본식 참깨 라멘인 "네기고마 라멘"과 매콤한 양념으로 돈코츠 라멘 특유의 비린내를 잡은 "렛카 라멘"이 유명하다. 본인은 매운 라멘인 렛카 라멘을 포스팅한다.

 

 나카스카와바타 돈키호테점 근처에 위치해 있다. 애초에 이 거리가 향락 거리다보니,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조금 어렵다. 로손 바로 옆에 있다.

 

 단보 라멘의 내부 모습과 메뉴판의 모습이다. 기억자로 구성된 주방과 테이블은 "이게 일본 라멘집이지"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본인이 주문한 매운 라멘인 렛카 라멘은 메뉴판에서 2번이고, 참깨 라멘은 3번이다.

 

 약간 이치란 라멘과 비슷하게 이곳의 주문도 사진과 같이 단계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면의 익힘 정도이다. 취향껏 주문하는 것이 좋지만 본인은 부드러움을 주문했다.

두 번째는 매운 양념의 양이다. 매운 맛이나 보통 맛을 주문해도 크게 맵지 않다.

세 번째는 파의 양인데, 이건 정말 개인 취향이다.

네 번째는 매운 양념 배수로 얼마나 많이 넣을지인데, 15배에서 20배를 추천한다.

 

 지금 블로그를 쓰면서 사진을 다시 살펴보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많이 주문했나 싶다. 기억상으로는 다 먹었다.

라멘이 나오기 전까지 기다림에 지쳐서 맥주 한잔을 주문했고, 역시나 라멘집에서 먹는 일본 생맥주는 훌륭했다.

 

 메인 메뉴인 라멘에 대해서 말하자면, 정말 매운 양념의 효과가 있는지 돈코츠 라멘 특유의 돼지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본인은 주문시에 약간 쫄아서 보통맛 5배를 주문했는데, 매운맛 15배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매운 양념 덕분에 얼큰한 국물은 입맛에 취향 저격이였고, 더불어 밥을 말아먹고 싶은 욕구가 들게 하는 맛이다. 텁텁함은 아니고 약간 매콤함과 얼큰함이 느껴지는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였고, 그런 국물에 먹는 라멘은 훌륭했다. 다만 가격에 비해서 양이 많지는 않다. 만두는 설명을 하지 않도록 한다. 맛은 있지만 가성비가 맞지 않기 때문에 차후에 주문할 생각이 없다.

 

 

 모든 여행객이 한번씩은 가보는 이치란 라멘은 싫거나, 돼지 냄새에 거부감은 들지만 라멘은 먹고 싶은 사람. 혹은 얼큰하고 매콤한 라멘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단보 라멘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