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 츠케멘 스즈메 매운 츠케멘 후기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매운 츠케멘이 유명함
# 매운 츠케멘 1180엔
# TOP3 안에 들어가는 츠케멘

 누군가 수 많은 일본 음식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츠케멘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일본 여행을 다니면서 일본 전국 각지의 츠케멘을 꼭 먹어본다. 오늘 소개할 츠케멘 스즈메는 오사카에서 맛본 훌륭한 츠케멘으로 나의 츠케멘 맛집 리스트인 후쿠오카의 멘야 카네토라, 도쿄의 로쿠린샤에 이어 TOP3 안에 드는 츠케멘 맛집이다.

 츠케멘 스즈메는 신사이바시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이 방문하는 로컬 맛집이다. 돈코츠 베이스에 가다랑어를 섞은 맛이 나기 때문에 갑각류 특유의 약간 비릿한 육수를 싫어하는 츠케멘 매니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츠케멘 스즈메 입구의 모습이다. 여느 츠케멘 집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작아서 많은 인원이 들어가기는 어렵다. 현지인 맛집이기에 피크시간대인 12시부터 1시, 6시부터 7시만 피한다면 웨이팅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앞간판에서 보다싶이 이곳은 매운 츠케멘이 유명하다. 매운 츠케멘 말고도 일반 츠케멘도 판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운 츠케멘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은 매운 츠케멘을 주문했고, 동행자는 일반 츠케멘을 주문했는데 매운 츠케멘이 한국인 입맛에 딱 들어맞는다.

 츠케멘 주문시에 몇가지 팁이 있는데, 매운맛 2단계가 신라면의 맵기와 비슷하기에 이를 추천한다. 혹시라도 매운맛 2단계도 맵다면, 테이블 앞에 육수가 있으니 조절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없다. 또한 면 추가를 의미하는 오오모리가 무려 무료다. 츠케멘 마니아들 혹은 일반 남성들은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차슈의 유무가 200엔을 가르는데, 무조건 차슈가 있는 것을 주문해서 먹는 것을 권한다. 차슈와 반숙 계란을 육수에 찍어서 먹을 때 그 행복은 200엔의 가치보다 높다.

 

 

 

 

 본인이 주문한 매운 츠케멘(차슈와 반숙계란 포함)의 모습이다. 다른 일반적인 츠케멘과 구별해 특징을 말하자면 우선 육수가 굉장히 진하다. 가다랑어를 넣어서 그런지 풍미가 훌륭하고, 깊은 맛이 있다. 다만 면을 찍어먹다보면 육수가 식을 수 있는데, 그때는 약간 기름져서 느끼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육수의 잡내가 전혀 없이 매콤하고 시원한 육수이기에 한국인 입맛에 딱이다. 츠케멘 면의 경우에는 아주 통통하고 탄력적이다. 조금 천박하게 표현하자면 조오오올라 맛있다. 그리고 부가로 나오는 차슈와 반숙 계란은 일반적인 맛이지만, 육수에 넣어 매콤함과 얼큰함을 넣을 때 그 진가가 들어난다.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은 이 정도이고, 구글 리뷰 하나를 들고와서 이곳을 평한다면 다음과 같다. "이곳에서의 츠케멘을 잊지 못하고 주변모든사람들에게 이곳을 추천합니다. 주변지인 모두 만족했으며, 차슈와 타마고를 추가했을 때 더 행복했습니다. 이곡 츠케멘 때문에  오사카를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많이 납니다". 이처럼 츠케멘 때문에 오사카를 재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본인 뿐이 아닐 정도로 이곳은 츠케멘 맛집인 듯하다. 오사카에 놀러간다면, 이곳에서 저렴하지만 무겁게 츠케멘 한 그릇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