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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오사카

[아리마 료칸] 아리마 교엔 료칸 후기

by VETO2971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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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아리마 온천 인근의 훌륭한 료칸

# 가격대비 식사, 온천, 객실 모두 훌륭하다

# 인당 25만원의 행복

 

 

 보통 한국인이 생각하는 유명한 일본 온천 지역은 유후인 혹은 벳푸일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의 기준에서 전국 온천 TOP3 지역을 뽑을 때,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이곳 아리마 온천이다. 아리마 온천은 철분과 나트륨 등이 다량 함유된 금천수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유명 온천으로, 특유의 황토색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엣 나라시대부터 쭉 이어온 역사깊은 온천 마을로, 해수보다 더 많은 염분을 담고 있고 동시에 철분이 풍부한 수질을 갖고 있는 아리마 온천을 오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리마 온천 인근에는 수 많은 호텔 혹은 료칸들이 있는데, 수 많은 숙박시설들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와 시설의 편리성 그리고 식사까지 이곳 아리마 교엔이 가장 훌륭했기에 이곳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였다. 본인의 료칸 예약과 가격 그리고 시설에 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정찬인 가이세키가 제공되며, 연회장에서 먹는 조식과 객실에서 먹는 석식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료칸 내에 위치한 온천욕과 유카타 그리고 1박 2일간의 숙박과 각종 부가 서비스 등을 포함해 2인 기준 약 45만원에 예약했다. 즉 인당 22.5만원이다. 여행자 기준에 따라 가격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숙박과 2번의 훌륭한 식사 그리고 온천까지 포함되어 있음을 생각했을 때, 조금 비쌀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예약했다.

 

 

 

아리마 교엔 입구

 아리마 온센역에 나와서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면 사진의 맨 앞에 위치한 거대한 료칸인 '아리마 교엔'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앞에는 온천수가 흐르는 아리마강도 있어 뷰가 굉장히 좋다. 아리마 교엔의 로비는 좋게 말하면 근현대의 일본의 모습이고, 나쁘게 말하면 꾀 낡아있다. 다만 리셉션 직원들의 서비스가 훌륭하고, 객실과 복도 등의 내부시설이 굉장히 청결해서 만족스럽다.

 

 

아리마 교엔 객실

 우리가 예약한 일본식 다다미방의 모습이다. 거실형태의 다다미방과 발코니가 딸려 있으며, 다다미방 중앙에는 웰컴 디저트가 깔끔하게 놓여져있다. 추후 석식 시간에 가이세키 요리를 저곳 테이블 위에 차려준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아리마 온천의 모습은 생각보다 한산하고, 조용하다. 조용히 쉬러오기에는 딱 좋은 장소다.

 

아리마 교엔 석식

 아리마 교엔에서는 오후 6시, 6시 30분, 7시에 석식으로 가이세키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체크인 시에 리셉션 직원에게 희망하는 시간을 말하면, 해당 시간에 가이세키 요리를 객실로 직접 가져다주고 세팅을 해준다. 이런 서비스를 받는 것 역시 료칸에 방문한 즐거움 중 하나가 된다. 구성을 살펴보면 기본적인 육류와 해산물 전체 요리들과 절임류 반찬들 그리고 두부와 어묵 요리, 일본식 국요리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물컵 바로 옆에 있는 매실주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계 방향으로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어묵과 꼬추로 만든 절임 반찬, 일본식 두부, 해산물 전채요리, 돼지고기 부추 구이, 일본식 샤부샤부에 넣어먹는 고베규가 제공된다. 하나 같이 정성이 느껴지는 고급 반찬들로 너무 맛있었다. 특히 전채요리로 나온 새우와 문어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숙성회들이 정말 신선했다.

 

이 외에 일본 이상한 야채를 품은 두부간장 조림, 각종 절임류 반찬, 야채 덴뿌라까지 하나같이 모두 대접받는 느낌으로 제공받아 맛은 물론이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시간이었다. 모든 식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직원분이 메론과 요거트를 후식으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 온천욕을 다녀오면, 객실 환기와 청소는 물론이고 식탁을 치우고 다다미방에 이불을 깔아서 바로 잘 수 있도록 세팅을 해준다. 확실히 일본의 료칸은 돈값을 하고,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준다.

 

 

아리마 교엔 온천

 아리마 교엔 내에는 남탕과 여탕이 별개로 존재하고, 본관과 신관 각각에 온천이 존재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본관은 신관의 온천을 이용할 수 없고, 신관은 본관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신관에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신관은 물론 예약이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 아리마 온천 마을은 저 황토색의 금천수로 유명하다. 온천수의 색이 조금 진흙과 같아서 맛보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여느 온천과 마찬가지로 온몸의 근육통이 사라지고, 피부가 매끈해지며 특히 발 뒤의 각질이 확실히 제거되는 효능을 보인다. 금천수 뿐 아니라 일반 온천과 노천탕도 존재하는데, 나머지 온천들은 일반 온천과 다를바 없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저 금천수에 몸을 담구고 난 뒤에 약 2일까지 샤워 후에 몸에서 갈색이 묻어나온다는 것이다. 해로운 성분은 아니지만, 깜짝 놀란 에피소드가 있어 미리 말해둔다.

 

 

아리마 교엔 조식

 석식은 객실에서 먹은 것과 다르게 조식은 연회장에 내려와서 먹을 수 있다. 각 테이블에는 번호가 적혀있고, 객실에 맞춰서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들이 조식을 세팅해준다. 전날 석식에 비해서는 초라해보일 수 있지만, 불로 구워먹는 가자미, 일본식 김, 날계란, 각종 절임류 반찬들과 샐러드까지 모두가 정성스럽다.

 

 꽤나 맛이 있었던 가자미 구이와 시원한 두부 반찬. 그리고 절임류 반찬들과 날계란 그리고 일본식의 전요리까지 모두 괜찮았다. 아침 식사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동시에 포만감을 매우 안겨준 기억이 있다.

 

 

 

 

아리마 온천 마을에는 수 많은 료칸이나 호텔이 있다. 본인 역시 수 많은 료칸 중에서 어느 곳을 가야할지 고민되어 온천 시설, 수질, 식사, 가격, 객실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아리마 교엔은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한 료칸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녀온 결과 본인과 동행자 모두가 만족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여행자가 아리마 온천 마을을 여행 일정에 포함할 생각이라면, 큰 고민없이 아리마 교엔을 선택해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낡아보이는 겉 모습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청결한 내부의 컨디션과 정중하고 교양있는 직원들의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최고의 식사와 온천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리마 교엔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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