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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오사카

[나라 관광지] 나라 사슴공원 후기

by VETO2971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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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나라공원의 모든 구역에서 사슴구경
# 전병을 구매해서 사슴과 놀이 가능
# 생각보다 사슴은 흉폭하고 더럽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사슴은 큰 뿔에 아름다운 눈으로 사람을 똘망똘망 바라보는 아주 귀여운 동물이다. 그리고 이런 사슴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나라의 사슴공원이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가 생각하는 사슴의 이미지는 위와 같은데, 이러한 사슴의 이미지를 제대로 벗겨내고 그들의 추악한 식욕과 더러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라의 사슴공원이다. 나라 사슴공원은 오사카의 쓰루하시 역에서 '긴테스 나라선'을 타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쓰루하시 역을 기준으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긴테스나라역에서 내린 뒤 사진과 같은 방면으로 쭉 이동하면 사슴공원이 나타난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긴테스나라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쭉 직진하면 된다. 사슴공원으로 유명한 지역이기에 수 많은 여행객이 있고, 그들을 따라가면 금세 도착할 수 있다.

 

사슴공원에 도착하면 사진과 같이 사슴들이 "너 뭐야?" 와 같은 눈빛으로 쳐다본다. 이미 사람들이 익숙한듯 사슴들은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다. 또한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곳곳에 수 많은 사슴 변들이 있기에 썩 좋은 풍경만은 아니다.

 

 

 

 

가끔은 이렇게 인간에게 친근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슴들이 다가오기도 하는데, 이런 친구들은 만져도 가만히 있으나 대다수의 사슴들은 도망을 간다.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돌변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나라공원에서 판매하는 전병을 구매할 때다. 사슴들의 간식(?)으로 판매되는 이 전병은 10개에 200엔으로, 사슴들의 모든 이목과 관심을 끌 수 있는 절대적인 물건이다. 한가롭게 사슴을 관람하는 중, 전병을 구매한 순간 모든 사슴들의 표적이되어 사슴과의 런닝맨을 찍을 수 있다.

여담으로 이 전병을 구매하자마자 약 8마리의 사슴에게 둘러쌓여 모든 전병을 뺏겨, 세상을 잃은듯한 표정으로 펑펑울던 어린 아이의 모습과 전병을 주지 않자 사슴이 거대한 뿔로 어떤 40대로 보이는 일본인 아저씨를 들이박은 기억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생생하다.

 

물론 앞선 일화는 거짓없는 사실로, 사슴의 흉폭한 모습도 볼 수 있지만 위와 같이 친구 사슴끼리 귀엽게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도 근근히 볼 수 있다.

 

또한 이처럼 부모를 따라다니는 앙증맞은 작은 사슴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나라의 사슴공원이 아닐까 싶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슴 공원은 오사카 여행 일정이 길다면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가 분명하다. 넓은 공원에서 방목된 사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병이라는 아이템을 추가하먼 사슴과 런닝맨을 찍거나, 이쁘고 작은 사슴 한 마리를 꾀어 사슴공원을 한 바퀴 데리고다닐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상상하던 그 사슴의 이미지는 보통 아기 사슴들이 갖고 있고, 이들은 보통 경계심이 많아 사람에게 잘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에게 다가오는 사슴들은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한 무서운(?) 사슴들이라는 것이다. 오사카 여행에 있어서, 시간이 남는다면 나라에 방문해 사슴과 함께 좋은 추억을 갖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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