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 아지노야 오꼬노미야끼 세트 후기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미슐랭 빕그루망 오꼬노미야끼

# 야끼소바가 굉장히 맛있다

# 웨이팅 1시간 이상이 기본

 

 

 오꼬노미야끼로 유명한 지역이 일본에는 딱 두곳이 있다. 하나는 히로시마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이곳 오사카다. 그렇기에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오꼬노미야끼집이 있고, 유명한 오꼬노미야끼집은 모두 이곳에 몰려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된 아지노야에 대해 포스팅한다. 사실 아지노야는 이미 너무 유명한 음식점이기에 굳이 포스팅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만의 주관적인 리뷰를 위해 포스팅을 남긴다. 간사이에서 먹은 수 많은 음식 중에 아직까지 머리에 남는 유일한 음식이 바로 아지노야의 오꼬노미야끼다.

 

 아지노야의 모습이다. 골목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구글 맵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저녁 7시 쯤에 방문했는데, 사진과 같은 긴 줄을 기다리니 8시 쯤 입장할 수 있었다. 다만 웨이팅만큼 맛이 훌륭했기에 불만은 전혀 없었다. 도톤보리 근처에 숙박을 한다면 반드시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아지노야의 내부 모습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물론이고, 일본 내의 맛집 인증(?)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실내는 철판 앞에서 먹는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는데, 보통 2인 이상이 방문하면 테이블을 추천하고 혼자 간다면 철판 앞 좌석을 내어준다.

아지노야의 메뉴 구성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물론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를 먹어볼 수 있기에 좋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으로써 조언하자면 단품 구매가 훨씬 좋다.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가 바로 야키소바이고, 네기야키는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 음식이기에 단품으로 맛있는 메뉴만 골라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들은 아지노야 특선 B세트를 주문했다.

 

오꼬노미야끼와 네기야끼 그리고 야끼소바였던 것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야끼소바가 훨씬 빠른 시간에 완성되고, 맛이 훌륭하다보니 저런 모습이 되었다. 윗 사진에서 시계방향으로 오꼬노미야끼, 네기야키, 야키소바, 옥수수 구이이다.

 

오꼬노미야끼

오꼬노미야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오꼬노미야끼로 다양한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서 다채로운 맛이 난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꼬노미야끼가 익는 시간은 보통 15분정도 걸리고, 오꼬노미야끼가 다 익으면 위에 달달한 간장소스를 뿌린 뒤에 가스오부시를 맘껏 뿌려준다.

 

네기야끼

네기야끼는 계란인지 밀가루인지 애매한 액체 안에 파와 소 힘줄 그리고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 음식인데, 생각 외로 별로였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의 맛에 한참 뒤떨어져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야끼소바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야끼소바는 다른 설명할 길이 없다. 그냥 맛있다. 좀 더 정확하게 혹은 가슴에 와닿게 설명하고 싶어서 구글 리뷰를 뒤져보았지만, 그냥 맛있다는 표현 말고는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아지노야의 야끼소바는 그냥 맛있다고만 알아두자.

 

 

 

오사카까지 왔는데 오꼬노미야끼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물론 긴 웨이팅을 기다리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도톤보리 인근이라는 좋은 접근성과 빕그루망 2년 연속 선정이라는 맛 보증. 그리고 구글 리뷰와 본 블로그의 야끼소바에 대한 리뷰를 믿고 방문해보자. 뜨거운 오꼬노미야끼 혹은 야끼소바와 맥주 한잔으로 오사카 시내 여행을 마무리 짓기에 아주 안성만춤인 맛집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