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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도쿄 & 하코네

[도쿄 맛집] 신주쿠에서 즐기는 일본 전통 오꼬노미야끼. 젠 (Zen) 오꼬노미야끼 후기.

by VETO2971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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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 줄 요약
# 신주쿠 뒷 골목에 위치한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 외국인이 없는 완전한 로컬 맛집
#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와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쿄로 가족 여행을 가기 1년 전, 커플 여행으로 오사카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당시 오사카에서 미슐랭을 받은 오꼬노미야끼를 먹은 뒤에 부모님에게 자랑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게 한이 맺힌건지 도쿄 시내에서 좋은 오꼬노미야끼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도쿄 시내에서 체인점이 아닌 로컬 맛집 오꼬노미야끼 음식점을 찾던 와중에 가장 평이 괜찮고, 다양한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발견해 다녀왔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신주쿠 뒷골목에 있는 오꼬노미야끼 전문 식당 젠(ZEN)이다.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ZEN의 모습이다. 로컬 맛집의 상징인 일본 느낌이 가득한 입구의 모습이다. 저녁 8시 30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0분의 웨이팅을 기다려야만 했고, 매장 내에 외국인은 우리 가족뿐이였다. 손님의 대다수가 현지인으로, 로컬 맛집의 조건을 충족한다.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ZEN에서 판매하는 메뉴이다. ZEN을 추천하는 이유 중에는 바로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집이기 때문이다. 또 그 외에 다양한 철판 음식들을 판매해 여러 사람의 입맛에 맞게 주문이 가능하다. 본인들이 주문한 메뉴는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와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그리고 에비스 맥주를 주문했다.

 

 

 

 

 오꼬노미야끼 ZEN의 실내 모습이다. 흔히 말하는 선술집의 모습 그대로다. 일본 특유의 선술집 분위기가 물씬 나며, 안쪽의 자리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비흡연자에게는 쥐약일 수 있다. 다만 애초에 흡연에 관대한 일본이기에 이 역시 문화로 받아들이면 편하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닭강정의 모습이다. 보통 우리가 한국이나 일본에서 먹는 오꼬노미야끼가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인데,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는 약간 다른 모습이다.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는 겉부분이 모두 계란 지단으로 뒤덮여 있고, 내부는 야채 토핑과 일반적인 오꼬노미야끼 토핑이 들어가있다. 외부의 부드러운 계란의 식감과 내부의 바삭한 토핑이 어울어져 식감이 괜찮고, 맛 또한 굉장히 풍부하다.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보다 부드러운 것이 그 특징이고 무엇보다 덜 달다.

 

 오사카식 오꼬노미야끼는 우리가 익히 먹던 오꼬노미야끼로 먹어본 그 맛이다. 풍성한 내부 토핑과 적당량의 소스로 익히 아는 맛이지만, 물리지 않는다. 적당량의 소스와 적당한 구워짐 그리고 아삭한 식감의 채소와 잘 익은 해산물.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괜찮은 오꼬노미야끼다.

 

 야끼 소바 역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다른 오꼬노미야끼 음식점의 야끼 소바보다는 별로인 것 같다. 토핑과 소바의 양은 충분하지만, 이를 아우르는 소스의 맛이 뭔가 부족하다. 야끼 소바의 그 약간의 달면서도 짠 맛이 없어 오히려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든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기준에는 미흡하다.

 

 도쿄 시내에서 괜찮은 오꼬노미야끼를 먹어보고 싶다면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권유한다. 무엇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신주쿠 뒷골목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신주쿠에서 관광을 마친 뒤에 맥주와 함께 오꼬노미야끼를 먹고 호텔에서 쉬는 일정을 세운다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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