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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여행 정보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 주인장이 숨겨둔 후쿠오카 맛집 Top 5

by VETO2971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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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통계에서 Top 20을 살펴보니 무려 16개의 글이 일본 여행과 관련된 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8월까지만 해도 월 방문자 수 2000명이 안됐는데, 10월 방문자수를 보니 무려 12,000명으로 증가했다. 물 들어온 김에 노 저으라는 속담이 있듯, 방문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김에 주인장이 추천하는 일본 전역 맛집 시리즈를 기획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첫 번째 시리즈인 후쿠오카 맛집 리스트이다.


1. 텐진역 멘야 카네토라

 

 

주인장은 나름의 여행 법칙이 있다. 한 여행에서 같은 음식점은 절대 두 번 이상 가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던 다양한 것을 맛보고,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규칙이 깨진 최초의 음식점이 바로 이곳이다. 특히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츠케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곳은 대체 불가능한 음식점이다.

 

츠케멘이 뭔지 잘 모르는 방문자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찍어 먹는 라멘이다. 찍어 먹기 때문에 당연히 스프는 짜고, 기호에 맞춰서 적당히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된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하고 먹을 맛이고, 남은 육수에 밥까지 말아서 먹으면 진짜 먹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인장 선정 후쿠오카 1위 맛집이고, 반박시 방문자 말이 다 맞다.


2. 하카타역 다이노치 우동

 

 

하카타역 맞은편에 있는 빌딩의 지하상가에 있는 우동집으로, 세이류 온천에 가기 전에 꼭 들리는 집이다. 우엉 우동이나 미역 우동 등도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 붓카케 우동이다. 특히 저 쯔유가 정말 맛있는데,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동시에 단 맛이 느껴져 궁합이 굉장히 좋다. 하카타역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매우 좋다. 다만 현지인 맛집의 느낌이 강해서, 피크 타임에 방문하면 웨이팅을 할 수 있다.

 

 

 


3. 니시진역 아지사와 (Ajisawa)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을 보고, 돌아오면서 들리기 딱 좋은 철판 요리집 아지사와다. 이곳은 정말 현지인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사장님이 영어를 못하신다. 경험상 일본에서 사장님이 영어를 못한다는 건 진짜 현지인 맛집임을 의미하더라. 17년도에 찍은 사진과 기억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굉장히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에서 먹은 음식은 야끼소바였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야끼소바 중 3위 안에 들 정도로 맛있다. 그냥 믿고 가보는 걸 추천한다.

 

 


4. 니시진 Hayato to Hinata

 

 

우선 미리 말해두자면 실내 흡연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흡연자 남성끼리 가기 좋은 곳이다. 사진과 같이 닭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이자카야로, 바로 앞에서 다양한 부위를 구워주고 또 한국인에게 꽤 친밀하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시쯤에 스근하게 방문해서 술 한잔과 닭 꼬치 그리고 흡연까지. 남자끼리 여행할 때, 딱 좋은 곳이다. 가격대는 일반 이자카야랑 비슷하지만,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하면 특수 부위 혹은 원하는 부위를 서비스로 줬던 기억이 난다.


5. 아카사카역 치카에

 

 

치카에는 한때 후쿠오카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 리스트였다. 그 이유가 사진보다 조금 떨어지는 퀄리티의 정식을 무려 15,000원의 가격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18년도쯤부터 정식 판매를 중단하면서 한국 여행자들에게 슬슬 잊혀진 음식점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후에 가격을 두배나 올린 30,000원에 사진과 같은 정식을 재판매하기 때문에 맛집 리스트에 올렸다. 사진 외에도 돼지고기와 미소가 들어간 나베를 제공해주고, 퀄리티가 매우 좋은 명란젓을 무한 리필할 수 있다. 일본 정식을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은 음식점은 틀림없으며, 수족관 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실 이 외에도 후쿠오카에는 다양한 맛집이 있다. 방문자님도 알고, 옆집 철수도 알고, 윗집 영희도 아는 카와미야 함바그, 이치란 라멘, 모츠나베 등을 소개하기보다는 여행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방문자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지극히 주관적인 맛집을 전해주고 싶어 "주인장이 숨겨둔 후쿠오카 맛집 Top 5"를 기획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앞서 언급한 맛집에 꼭 방문해 나와 같은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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