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맛집] 갈비탕 맛이 나는 타이베이 유명 맛집. 유산동 우육면 후기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선 도보 10분

# 타이페이 최고의 우육면 맛집

# 2016-17년 미슐랭 빕그루망 선정 맛집

 

 

 대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우육면이다. 두툼한 고기와 향신료가 듬북 들어간 국물에 수타면을 넣은 우육면은 대만의 대표 먹거리이자, 가장 흔한 음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대만의 음식은 특유의 조리법과 향신료 때문에 입맛에 잘 맞지 않거나, 고기의 누린내가 나는 등의 이유로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늘 본인이 포스팅하는 유산동 우육면은 대만에서 먹어본 우육면 중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가장 맛있었던 곳으로 2016년과 2017년 미슐랭 빕 그루망에 선정된 집이다.

 유산동 우육면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많은 식사 인원들과 대기인원들이 존재한다. 본인은 오후 4시경에 방문하였고 20분 정도의 웨이팅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우육면의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보통은 30분 내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매장의 크기가 작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에 매장 내 합석이 필연적이다. 본인과 같이 나홀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이곳에서 합석의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알아두면 좋다.

 

 또한 골목에 위치해 있어 약간 허름해 보일 수 있지만 최소한의 청소와 청결은 되어있어 식사에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방문하고 항시 바쁜 지역이다보니 직원들의 큰 친절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내부는 에어컨이 있어 식사에 큰 무리가 없지만, 여름철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면 조금 많이 땀을 흘릴 수 있다.

 

 

 

 

 유산동 우육면의 메뉴판이며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우육면과 갈비탕면으로 두 메뉴 모두 150NT로 한화 기준 약 6000원이다. 추가로 여러 리뷰를 보면 대만식 우육탕면은 한국인 입맛에 조금 맞지 않으며, 갈비탕면과 돼지고기 튀김, 일반 우육면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본인은 일반 우육면을 주문하였다.

 

 

 본인이 주문한 일반 우육면의 모습으로 한화 6000원에 해당하는 150NT에 이리 푸짐한 소고기와 면 사리가 가득한 우육면을 받았다. 우육면은 맑은 갈비탕에 우동면을 넣은 비쥬얼과 맛이다. 여러 우육면 집에서 톡 쏘는 향신료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고 갈비탕과 같이 담백한 맛이나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직접 세보지는 않았으나 많은 소고기와 두툼한 면발로 성인 남성도 1그릇에 충분히 배부를 양이 나온다. 또한 현지인들은 우육면에 테이블에 있는 고추기름이나 간장을 곁들여 먹는데, 한국인의 입맛과 취향에는 다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유산동 우육면에 관해 재미있는 리뷰 두개가 있어 가져오면 다음과 같은데 "10분정도 기다리면서 가게 내부구경과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는 소스를 자세하게 봤는데 위생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우육탕이 나오고 난 뒤에 비쥬얼과 고기의 양을 보고 감탄했다. 국물을 먹고는 어제 마신 술이 완벽하게 해장이 되는 느낌이였다. 또한 국물맛은 갈비탕 맛이랑 거의 흡사하다. 향신료 맛도 없었다. 면은 솔직히 너무 두꺼웠는데, 일본 우동면과 비슷하지만 훨씬 탄력이 있었다. 다만 지나치게 두꺼워 씹을수록 밀가루 맛이 강하다. 고기는 긴 시간에 걸쳐서 잘 삶았다. 후추가루를 넣지도 않고도 국물이 시원한 음식은 대만에서 처음이였다" 이다.

 

 

 또한 다른 리뷰를 가져오자면 "면이 굵은걸 먹었는데 밀가루 맛이 나긴 해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굵은것도 먹을만해요!!! 국물은 말할것없이 맛있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요!! 가면 외국인용 메뉴판도 주십니다!!! 대기줄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구요 그냥 우육면도 맛있는데 대만식 우육면도 맛있어요 ㅠㅠ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실 수 있으니 마실거 가져가서 같이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이다.

 

 요약하자면 6000원의 우육면 치고는 양이 굉장히 많지만, 면은 약간의 밀가루 맛이 나며 국물과 고기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산동 우육면은 저렴한 가격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푸짐한 우육면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 현지인들과 함께 식사하며 그들의 식사 방식 등을 간접적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비록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인근의 골목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의 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이곳에서 한끼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