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19 타이베이

[타이베이 맛집] 1인 훠궈로 유명한 석이과 훠궈(스얼궈 타이베이) 샤브샤브 후기

by VETO2971 2021. 8. 7.
반응형

 

 

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대만의 1인 훠거 전문점
# 1인 8500원 훠거 세트
# 육식, 채식 선택 가능

 

 

첫 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대만의 명물을 살펴봤는데 우육면 만큼이나 유명한 음식이 바로 이 훠궈였다. 당시에 타이베이 여행을 간다고하니 주변은 물론 각종 여행 앱과 블로그에서 훠궈를 추천하니 먹지 않을 수 없었고, 여행 중에 훠거 무한리필 집을 방문하였다. 그런데 훠거 집에서는 1인은 받지 않는다며, 굳이 혼자서 먹고 싶다면 2인의 비용을 내고 먹으라고 했다. 가난한 배낭여향자에게 6만원은 대만 물가를 고려하면 꽤 큰 돈이였고, 무엇보다 홍탕과 백탕에 대한 갈망이 큰 것도 아니라 혼자서도 방문이 가능한 훠거집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석이과 훠거(스얼궈 타이베이)는 타이베이 전역에 있는 훠거 프렌차이즈로 1인 훠거를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로, 저렴한 가격대비 준수한 퀄리티의 훠거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굳이 무한리필집을 가지 않더라도, 이곳에서도 충분히 맛있는 훠거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석이과 훠궈 매장의 모습이다. 본인이 방문한 지점은 까르푸 지점으로, 대만의 명물(?) 젤리를 가득 구매한 뒤에 방문하였다. 생각보다 웨이팅은 길지 않았으며 약 30분정도 대기 후에 입장하였다. 현재 블로그를 쓰기 위해 정보를 취합하던 중, 석이과 앱을 다운해서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1인 훠궈 프렌차이즈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먹는 시간이 길어 회전율이 좋지 않아 기다릴 가능성이 높은데, 앱을 이용해 예약하면 웨이팅 없이 정해진 시간에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꼭 다운 후에 방문하자.

 

 

석이과의 메뉴의 모습이다. 주문 순서를 미리 말하자면 육수를 선택하고, 세트를 선택한 뒤에 사이드 메뉴와 음료 그리고 추가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첫번째 육수의 경우에는 돌솥, 샤브샤브, 홍탕, 채소 육수, 매운 육수 5개가 존재한다. 본인은 샤브샤브 육수를 선택했다. 두번째 세트의 경우 가장 저렴한 기본 세트 메뉴는 218NT로 시작하며 환율을 생각하면 약 9000원이다.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이 증가함에 따라서 닭고기나 해산물 등을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다. 부족하거나 추가로 원하는 부재료는 추후에 추가메뉴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을 추천한다. 세번째 사이드 메뉴는 밥, 우동면, 당면, 라면, 루러우판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 밥은 식사 후 죽을 만들어 먹는데 본인은 우동을 선택했다. 추가 메뉴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데, 마침 석이과에서 부채살 할인 이벤트를 열어 36NT에 추가 부채살을 구매했다. 아마 시즌별로 바뀌는 것 같은데, 메뉴판의 오른쪽 상단 초록칸이 바로 할인 메뉴다.

 

 

 

 

좌석은 이와 같이 생겼다. 전 좌석이 바형태이고 각 좌석마다 인덕션이 달려 있다.

 

 

본인이 주문한 기본 세트와 추가 부채살의 모습이다. 모두 합쳐서 12000원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데, 샤브샤브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샤브샤브 고기도 모두 완전해동된 채로 나와 핏물이 나오는 사고도 없었고, 야채도 모두 깨끗하니 신선했다. 무엇보다 육식파를 선택했음에도 채소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어묵이나 우동 같은 사이드 메뉴는 냉장되어 있는 것을 가져다주는데, 모두 후반부에 먹는 재료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다. 기억이 나는대로 채소에 들어가는 것들을 말해보자면 양배추, 옥수수, 당근, 청경채, 버섯, 계란, 맛살, 떡, 유부, 두부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있다.

 

 

일상에서 먹는 샤브샤브 처럼 채소와 고기를 데쳐서 먹으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석이과 이름이 박혀있는 두부와 정체모를 검은색 떡 그리고 옥수수이다. 이 중에서 특히 옥수수가 생각 외로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는데, 육수의 맛이 진하게 베인 옥수수는 먹기가 조금 어렵지만 손을 더럽히며 먹을 가치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동을 넣어 남은 채소와 고기를 함께 먹어 식사를 마무리했다. 본인의 경우에는 샤브샤브를 먹으며 발생하는 고기 거품을 꼭 걷어내고 먹는 편인데, 아쉽게도 석이과는 1인 훠궈 음식점이라 그런지 아니면 대만 사람들은 딱히 걷어내고 먹지는 않는지 고기 거품을 걷어낼 그릇이 없었다. 사전에 제공받은 우동 그릇에 고기 거품을 걷어내고 취식했고, 큰 문제는 아니였다.



 대만에 방문했는데 훠궈는 먹어보고 싶지만 가격이나 방문 인원 혹은 그 특유의 청결로 다른 훠궈집에 방문하기가 꺼려지는 사람들에게 석이과 훠궈는 충분히 추천할 가치가 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괜찮은 훠거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대만 현지인들이 훠궈를 먹는 방법도 옆에서 배워볼 수 있다. 또한 대만 여행 중에 음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딱 적당하다. 타이베이 여행 중에 1인 훠궈집인 석이과 훠궈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