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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23 호치민 & 무이네

[호치민 카페] 초콜릿이 정말 맛있는 메종 마로우 (Maison Marou) 초콜릿 음료 후기

by VETO2971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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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노트르담 대성당 도보 3분 거리

# 정말 괜찮은 초콜릿을 마실 수 있는 곳

# 여성 여행자. 초콜릿 덕후 강력 추천

 

 

동유럽을 2주간 탐방했을 때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한 달간 머물렀을 때도 그리고 수 없이 자주 간 일본에서도 초콜릿 카페를 가본 적이 없는 내가 처음으로 초콜릿 카페에 방문했다. 여자친구 덕분에. 솔직히 남자 100명 중에서 97명은 여행 가서 초콜릿을 돈 주고 사 먹지 않는다. 그렇다 본인은 이제 3%의 남자가 된 것이다.

 

서두가 조금 부정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은 맛이 매우 괜찮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스타벅스에서 마실 수 있는 초콜릿 음료와는 차원이 다르고, 광화문과 홍대에서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한 초콜릿보다 훨씬 맛이 진하고 괜찮았다.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득한 초콜릿을 판매하는 메종 마로우 (Masion Marou)에 대한포스팅을 시작한다.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도보 약 2분 거리에 오늘 소개할 메종 마로우가 위치해 있다. 다만 본인이 방문한 5월 말에는 호치민 노트드람은 공사 중이어서 관람하지 못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을 방문하는 김에, 이곳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메종 마로우 매장 내부의 모습이다. 호치민에 있는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벌레 하나 없이, 밝은 조명과 함께 매우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매우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호치민 시내에는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더러운 카페들이 꽤 많더라. 매장 한편에서는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것도 구경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진짜 수제로 만들고 있더라. 초콜릿 덕후라면 방문해 볼 가칠가 충분하다.

 

 

메종 마로우의 메뉴판이다. 커피류도 판매하고 있지만, 초콜릿 전문점인 만큼 초콜릿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초콜릿을 썩 좋아하지 않는 블로그 주인장이지만, 본인이 생각해도 매우 맛있었다. 한국에서 먹는 초콜릿, 초콜릿 라떼 등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니, 깜짝 놀라지 말자. 우리는 마로우 시그니처 1잔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마로우 시그니처 초콜릿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되시겠다. 굳이 가성비를 따져본다면 90,000동으로 한국의 초콜릿 음료와 비슷한 가격대이다. 즉 가성비는 조금 많이 떨어진다는 뜻이지만, 그만큼 호치민 카페 음료 치고는 비싼 편이라 가격을 만족한다는 뜻도 되시겠다.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운 날씨에, 초콜릿을 먹은 뒤에 텁텁할까 봐 주문했는데 굳이 이곳에서 주문해서 마실 가치는 없는 맛이다.

 

그러므로 마로우 시그니처 초콜릿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자면 일단 가격에 대한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맛이다. 일본의 로이스 초콜릿처럼 굉장히 진한데, 카카오의 진한 풍미가 정말 일품이다. 엄청나게 달달한 맛이 아니다. 적당히 달면서도 진한 묵직함과 함께, 특유의 미미한 쌉쌀함이 함께 어우러진다. 괜히 여성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며, 그 추천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만 다 마신 뒤에는 꼭 물로 입을 헹구도록 하자. 생각보다 진해서 입이 굉장히 텁텁하다.

 

 

오늘은 이렇게 호치민의 초콜릿 맛집으로 알려진 메종 마로우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살면서 초콜릿을 돈 주고 사 먹은 경험이 다섯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는데, 단언컨대 그 경험 중에서 이곳이 최고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캐리어에 공간 여유가 조금만 더 있었다면, 그리고 자금이 조금만 더 충분했다면 초콜릿 과자도 몇 개 구매해서 주변 사람에게 전달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초콜릿의 퀄리티가 훌륭한 이곳 메종 마로우에 가서 초콜릿 한잔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이 카페를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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