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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9 삿포로 & 노보리베쓰

[삿포로 맛집] 스아게플러스 수프카레 후기.

by VETO2971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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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여행자를 위한 3줄 요약

# 점심 시간에 방문을 추천.

# 양, 돼지 / 맵기 4 / 치즈 추가

# 삿포로의 명물.

 

 

 이번 포스팅은 삿포로의 명물인 수프 카레를 판매하는 스아게 플러스를 소개한다. 포스팅을 위해 구글 맵을 보다가 우연히 재미있는 리뷰를 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애초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아무리 비슷한 맛을 찾아도 충족이 되지 않아 삿포로행 비행기를 끊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 맛있다…"

 

 불행하게도 본인도 이 리뷰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홍대에 위치한 스프 카레집 3곳을 모두 다녀왔지만 삿포로에서 먹은 스아게 플러스의 맛을 내지는 못했다. 물론 삿포로의 스프 카레 전문점 모두 비슷하겠지만, 이곳 스아게 플러스의 향수가 더욱 강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스아게 플러스의 모습이다. 스스키노 사거리에서 도보 5분에 위치해 있으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다. 도로쪽이 아닌 뒷골목 쪽에 입구가 있으니 본 블로그를 보고 잘 찾아가길 빈다. 적어도 11시에는 도착해서 줄을 서야 오픈 시간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웨이팅이 매우 매우 많다.

 

 

 매장 내부의 모습이며, 1인 전용 바 좌석과 2인 이상의 테이블 좌석이 있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미리 먹을 메뉴를 골라두는 것이 좋다. 입장은 선착순이지만, 음식은 주문순으로 나오기 때문에 바로 주문하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맛있는 스프 카레를 먹을 수 있다.

 

 

 

 

스아게 스프 카레를 주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떤 스프 카레를 먹을지 선택하고, 스프의 양과 맵기 그리고 밥의 크기와 추가 토핑을 고르면 된다. 음료의 경우 선택사항이라 꼭 주문할 필요는 없다. 만약 점심에 방문한다면 밥 사이즈 업과 음료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런치 할인이 적용된 마테차, 애플 주스, 멜론 소다의 모습이다. 점심엔 각 100엔으로 주문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스프 카레를 주문했고 양고기의 경우에는 추가 토핑을 더했다. 스프 카레는 슬로우 푸드라 어떤 고기(혹은 토핑)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국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는 토핑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프 카레를 맛보지 못한 사람에게 스프 카레의 맛을 설명하자면, 약간의 커리 향과 토마토 페이스트 향이 나는 육개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약간의 기름기와 맑은 고기 육수맛에서 커리와 토마토 향이 나면서 은근히 시원하고 칼칼하다. 확실한 것은 정말 맛있다는 것이다. 처음 먹어보는 부모님도 정말 맛있다면서 국물을 모두 비울 정도였다.

 

 

 

 한국에서 삿포로 스프 카레는 스아게, 사무라이, 가라쿠 3개가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어디서 스프 카레를 먹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여름에 삿포로에 방문한다면 이열 치열의 느낌으로, 겨울에 삿포로에 방문한다면 커리 국밥(?)으로 몸을 녹인다는 느낌으로 스프 카레를 맛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적당한 향신료와 맵기 그리고 풍부한 토핑과 치즈 밥은 허겁지겁 스프 카레를 비우는 묘한 마법이 있다. 삿포로 여행에 있어서 점심 시간에 맞춰 스아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본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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