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쿠프 관광지] 크라쿠프 관광지 추천

 보통 폴란드 여행은 동유럽을 돌면서 바르샤바만 들리거나, 남쪽의 크루쿠프를 묶어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경주가 있다면, 폴란드에는 크라쿠프가 있듯 과거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크라쿠프는 과거 폴란드 왕국의 수도로써 옛 건축물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고, 열기구 투어 그리고 소금 광산 등으로 유명하다.

 

 본인은 폴란드 여행을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기 때문에 남쪽의 크라쿠프를 함께 묶어서 여행을 갔지만, 여행 일자가 하필 신년이라 크라쿠프 시내외의 많은 볼거리가 문을 닫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실제로 다녀온 관광지에 대한 리뷰와 다녀오지 못한 곳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크라쿠프 관광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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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성

 

 

 바벨 성은 크라쿠프 시내에 위치하며, 중세 폴란드의 성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다. 두터운 성벽 안에 교회와 망루, 사람들이 사는 주거지역, 지하실 등이 모두 있는 바벨 성은 중세시대 요새화된 성의 진수를 볼 수 있다.  특별하게 볼거리는 없으나, 바벨 성을 기준으로 비스와 강이 흐르기 때문에 크라쿠프 전경을 살펴보거나, 산책을 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또한 바벨 성은 입장료가 없다. 대신에 각 건물마다 인원 제한이 있고, 특정 관광지는 입장료를 받는데 보통 2PLN이면 충분하다.

 

중세 시대에 건축된 요새인 만큼, 가장 중요한 장소는 바로 성당인데, 이 성당은 종교와 관계 없이 오직 폴란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가드에게 들었다. 따라서 교회 내부의 관람은 조금 어렵고, 성 곳곳에 위치한 정원들과 박물관들 그리고 전체적인 중세 성의 모습을 구경하는데 만족하면 좋다. 뷰 포인트는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비스와 강을 건너서 바벨 성의 전반적인 전경을 찍으면 좋은 사진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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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투어

 

 

 크라쿠프 시내를 열기구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업체로, 과거 배틀트립에도 나왔던 열기구 투어 업체이다. 타 유럽 지역과 다르게 가격은 인당 2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약 30분간 크라쿠프 주변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은 동계 시즌에 크라쿠프에 방문해 이 열기구 투어를 체험해보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바람 속도가 일정 이상을 넘으면 열기구를 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은 하계 시즌에 결항 없이 열기구 투어를 운영한다고 호텔 직원에게 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크라쿠프 인근을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하계에 방문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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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구 시가지. [수키니엔체 & 성모 승천 교회]

 

 

 크라쿠프 구시가지 중앙에 위치한 실내 시장을 수키니엔체라고 부른다.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을 오롯히 보존한 길다라한 건물은 13세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현재 1층에서는 시장이 열리며 2층과 3층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동계 시즌에는 모든 구시가지가 그렇듯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기 때문에 문을 열지 않는다.

 

 성모 승천교회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며, 사진과 같이 두개의 탑이 전혀 다른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왼쪽의 더 높은 성당의 탑에서는 매 정각에 나팔 소리를 들려주는데, 시간을 맞춰 방문해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팔은 동서남북 네 방향을 향해 한 번씩 진행하는데, 듣다보면 중간에 나팔 소리가 끊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예전 몽골의 침입에 나팔수가 연주도중에 몽골의 화살을 맞아 중단된 경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원칙 상으로는 성당 내부 및 미사 시간에는 천주교인만 입장이 가능하며 외국인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처럼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를 직접 보고 싶다면 조용히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당 직원(?)들이 천주교임을 확인하거나, 외국인을 제제하는 행위는 없었다.간혹 성당 내부에서 동영상 촬영 및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굳이 그들을 따라하지 않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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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소금광산

 

 크라쿠프 관광의 핵심이자, 크라쿠프 관광의 이유인 소금광산은 크라쿠프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소금광산 관람은 두개의 코스가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일반 관광 코스이고 두 번째는 광부 관광 코스이다. 두 코스의 차이점은 광부 옷과 엘레베이터의 유무이다. 가격은 폴란드 물가에 비해서 비싼 편이지만 무조건 광부 관광 코스를 추천한다. 광부 코스의 경우에는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소금 광산 곳곳을 더 자세하고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더라도 한국어 가이드는 존재하지 않기에 관람에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가면 좋다. 가이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태리어로 진행되며 각 시간마다 언어가 지정되어 있다. 자세한 관람 시각은 시즌마다 변경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직접 참조하는 것을 추천한다.